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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머니를 살린 목소리 '
게시물ID : panic_3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21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4/21 16:34:11
안녕하세요 보다 편하게 글을 쓰기 위하여 반말체를 사용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우리 엄마는 66년생이시다. 아마 어릴적 7살때 겪었던 이야기라고 해..

우리 외가 쪽 식구들과 나는 약간 신기가 있는것 같다고 느껴

그렇다고 무당이나 그런 쪽에 일하는 분들은 하나도 없고 뭐라고 할까...

귀신을 본 경험이 있고 영기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나도 물론 지금까지 3번 정도의 귀신을 봐왔고 귀신이란 존재는 믿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봤던 그 것들은 말로는 표현할수 없던 것들이었어

아 서론이 기네 우리 어머니가 겪었던 옛날 이야기를 전해줄게..

때는 아마 38년전 쯤.. 어머니의 고향 전라도 고창이란 곳에서 있던 일이었어

당시 이 작은 시골 마을도 6.25 전쟁이후로 몇년간 시끌벅쩍 했었고

마을 입구에 작은 언덕과 소나무 숲이 어우려져 있는데

이곳에서 인민군에 의해 마을 사람들 수십여명이 죄 없이 죽고 인민군 몇몇도

마을 사람들에 의해 죽었던 곳이었다고 어머니가 외할머니께 들었다고 해

어느 날 쯤인가 

어머니가 건너 마을에 외가집 친척께 심부름을 하고 저녁을 먹고 늦게 혼자 돌아오던 길에

그 고개를 지나오게 되었어.

바람은 선선히 불고 달빛은 밝아서 그렇게 무서웠진 않았던 밤 길이었는데..

어머니가 고개를 천천히 걸어 거의 끝에 다다를때쯤...

소나무 숲에서 부스럭 소리와 함께

아직도 귀에 너무 선명한 한 굵은 남자의 음성이 귀에 들렸다고 해

'아야 야 아야 뒤 좀 한번 돌아보그라이'

순간 남자의 음성이 끝나고 바로 한 할머니의 음성이 바로 들려왔다고 해

생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뭔가 귀에 선명했던 한 노파의 목소리가..

'아가야 그냥 어서 가라'

어머니는 순간 놀라 제자리에 멈춰 어쩔줄 모르고 그대로 서 있기만 하셨대

아마 어머니는 그 알수 없던 할머니의 말이 없었다면 뒤를 돌아

아직도 그 아저씨에게 갈수도 있었다고 애기를 해

'아야 아저씨 좀 한번 쳐다보그라니까'

뒤에서 천천히 어머니를 향해 다가오던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 져 오고

너무 겁이 나서 어머니는 움직일수 었으셨대

"니 뒤 돌아보면 죽는다! 어서 가라!!!!!!!'

그러자 그 때 다시 한번 그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고함을 지르듯이 어머니께 들리셨대

마치 벽을 긁는 소리와 같이 크게 외치며 갈라지던 그 할머니의 고함

어머니는 너무 겁이 나서 그냥 뒤를 돌아 집을 향해 뛰기 시작하셨고

달려가시면서 슬쩍 뒤를 돌아본 곳에선

한 2명의 아저씨가 식도와 포대자루를 들고 서 있으셨대..

어머니는 그때 그 일을 집에 와 엄마 (나에겐 외할머니)에게 말하니..

외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외 할머니의 동생분도 그 고개에서 인민군에 의해 돌아가셨는데..

아마도 그 분이 너를 살리신거 같다며 어머니를 안고 우시기만 하셨대..

그 후 몇일 뒤 마을 어귀에서 한 여자아이가 눈두렁 밑에서,

잔인하게 살해 되어 포대속에 묶여 있었대...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시골에 내려가면 아직도 있는 그 고개에 가서 많은 생각을 해

늘 혼자 가도 혼자 있는것 같은 기분이 전혀 안 드는 곳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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