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로열가드 글에서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엉덩이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로열가드 사이에 도는 루머를 이야기했습니다.제 생각엔 셀레스티아님이 그런 사소한 루머에는 신경쓰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늘 새벽에 루나 가드 박쥐 포니가 와서는 절 깨워서 특송 우편하나를 보내더군요. 셀레스티아님의 인장이 찍힌 편지요.
어떻게하면 달 식민지 포니 강제 수용소에 가지 않을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려가면서 궁전에 도착하니, 그분께서 저와 차를 같이 마시자면서 무기고로 데리고가 그동안 자기가 썼던 무기들을 보여주시더군요. 고대의 검부터 PPush 41 드럼탄창형 기관총까지 그분이 쓰시지 않은 무기는 거의 없더군요. 무기고 옆에 무기랑 놓여져있는 그분의 틸트로터 폭격기를 본 다음엔 그분에게 먹었던 차를 토해냈습니다.
그분의 고결한 몸에 차를 뱉었으니 당연히 달로 갈거라고 생각하던 찰라,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니 엉덩이에 관한 소문은 퍼트리지 말려무나." 그리고 절 보내주시더군요.
셀레스티아님은 정말 관대한 분이십니다. 모두 그분을 찬양합니다-옆에서 차마시면서 그분이 보고 계셔서 이렇게 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절대로요.
참고로 저번 로열가드 체크 글은 보류 게시판으로 갔습니다;;. 루나가드 체크 처럼 반대받을 글이 아닌데, 무조건 적인 반대를 당해 보류 게시판으로 날아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