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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저의 집은 감옥입니다"
게시물ID : sisa_67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418523
추천 : 5/9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4/21 18:14:23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박연차 게이트'가 터진 뒤 언론사들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주변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불편함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21일 오후 홈페이지(사람사는세상)에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제가 방안에서 비서들과 대화하는 모습, 안 뜰에서 나무를 보고 있는 모습, 마당을 서성거리는 모습,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의 알권리에 속하는 것일까요?"라고 물었다.
"언론에 호소합니다"고 한 그는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부탁합니다, 그것은 제게 남은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입니다"면서 "저의 집은 감옥입니다, 집 바깥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집에는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며 "카메라와 기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이들도, 친척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며 "신문에 방송에 대문짝만하게 나올 사진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상한 해설도 함께 붙겠지요"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있는 자유, 마당을 걸을 수 있는 자유, 이런 정도의 자유는 누리고 싶습니다"면서 "그런데 저에게는 지금 이만한 자유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4시간 들여다보고 있는 모양입니다"면서 "어제는 비가 오는데 아내가 우산을 쓰고 마당에 나갔다고 또 찍혔습니다, 비오는 날도 지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방 안에 있는 모습이 나온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커튼을 내려놓고 살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먼 산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고 한 그는 "안마당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자유, 걸으면서 먼 산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자유, 최소한의 사생활이라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고 호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후 지금까지 "사과드립니다"와 "부탁드립니다",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강금원이라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한편 봉하마을 주민들은 지난 18일 언론사 취재진의 행태를 비난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노 전 대통령 사저 입구에 트랙터를 대기시켜 놓기도 했다.

다음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 올린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 전문이다.
언론에 호소합니다.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부탁합니다. 그것은 제게 남은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입니다. 저의 집은 감옥입니다. 집 바깥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저의 집에는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 카메라와 기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친척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 신문에 방송에 대문짝만하게 나올 사진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상한 해설도 함께 붙겠지요.

오래 되었습니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지요. 이런 상황을 불평할 처지는 아닙니다.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은 또한 소중한 것입니다.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있는 자유, 마당을 걸을 수 있는 자유, 이런 정도의 자유는 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지금 이만한 자유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는 집 뒤쪽 화단에 나갔다가 사진에 찍혔습니다. 잠시 나갔다가 찍힌 것입니다. 24시간 들여다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비가 오는데 아내가 우산을 쓰고 마당에 나갔다고 또 찍혔습니다. 비오는 날도 지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방 안에 있는 모습이 나온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커튼을 내려놓고 살고 있습니다. 먼 산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고 싶은 사자바위 위에서 카메라가 지키고 있으니 그 산봉우리를 바라볼 수조차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언론에 부탁합니다. 제가 방안에서 비서들과 대화하는 모습, 안 뜰에서 나무를 보고 있는 모습, 마당을 서성거리는 모습,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의 알권리에 속하는 것일까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간곡히 호소합니다. 저의 안마당을 돌려주세요. 안마당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자유, 걸으면서 먼 산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자유, 최소한의 사생활이라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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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요. ㅉㅉㅉ
한나라당과 이회창도 전 대통령의 구속이 국가적 수치라 원하지 않지만 이 글 보니 구속시켜야 겠네요.
피할 수 없는 사실만 인정하며 법률싸움으로 마누라 팔며 법망을 피할려는 노무현의 반성문과
저 글을 포함한 일련의 인터넷 여론몰이는 그의 가식적이며 옹졸하고 부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센티 님의 사과문이 더 효과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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