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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분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733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말이
추천 : 1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16 22:29:44


아버지랑 저녁먹는데 아버지께서 먼저 내일부터 철도 또 운행 줄어든다더라고 꺼내시더라구요..
길게말하면 또 서로 마음만 상하니까 나도 들었다고 대답만하고 밥먹었는데
아버지가 덧붙여서 지들 밥그릇 싸움이면 피해 안가게하지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빠 걔네 민영화하려고 수서발계획하는거야 그러면 우리 지하철타고싶어도 못 타..그런데 그거 반대하는게 잘못된거야?했더니
그러면 삼분의 일이나 이만 파업을 하던가 이러시더라구요..
맘속에서는 지금도 이런 눈초리인데 그것만하면 관심이나 가져주겠어? 이러나저러나 똑같이 욕먹을꺼뻔한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말이 민영화 안 한다잖아....순간 제 귀가 잘못됐나 싶었어요 ㅋㅋㅋ
저희 집은 티비가 없지만 아버지는 인터넷으로 직접 뉴스를 찾아보실만큼 관심을 가지신 분이에요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건 운동권출신이시고 전라도분이시라는건데...하...정말...
어떻게 박씨가 한말을 믿을수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는 그 말을 믿냐고..공약 파기란 파기는 다 해놨는데 그 말에 신뢰가 가냐고 했더니 대답은 안하시더라구요..
밥만 빨리 먹고와서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는데..참....이게 뭔가 싶네요..
실컷 하나뿐인 목숨걸어가며 힘겹게 조상님들이 나라를 지켜왔는데
결국엔 같은 민족이라는 ㄴ이 나라 다 팔아먹으려하고..부모님은 쟤들이 알아서 다 잘할테니 그냥 하는대로 놔두라하고..

그냥...혼자 끙끙대다가 너무 슬퍼서 넋두리해봤어요
더 힘내서 꼭 반드시 바꿔놓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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