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샐활비에 큰부분을 내가 책임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저보고 효자라고 하네요. 근데 전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입니다.
불효자 소리 들어도 상관 없으니까, 제발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베오베 가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9671 이 글에도 리플 남겼지만
저한테는 가족이 '가'장 '족'같은 사람들이라는 뜻이 된지 오래에요.
가난해도 화목한 가정? 있잖아요. 돈많아야 화목한 건 아니죠. 근데 우리집구석? 돈도 없고 화목도 없어요.
방금 전까지 1시간동안 부모님 새벽에 돈때문에 싸우시더군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놈인데, 그 돈 제가 대부분 쓰지도 못하고 집에서 쓰는 카드값 갚느라 미칩니다.
어제도 갑갑해서 글 올렸더니, 31살 되서 부모탓 한다며 징징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하루하루 흡혈귀들에게 쪽쪽 빨리는 기분입니다.
부모님 덕 보는 것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발 이젠 날 좀 그만 쥐어짰으면 좋겠습니다.
나 효자 아니에요. 부모님한테 뭐 도움 받고 싶지도 않아요.
제발... 나도 내가 번 돈으로 나한테 투자하고 싶다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