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대학다니는 흔한 여친없는 남자임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아서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갔음.
시험이 코앞까지 다가오느걸 실감나게 해주듯 역시 평소보다 사람도 많이 붐비고 빈자리가 거의 없었음.
벽-빈자리-본인-빈자리-남자1-남자2 -복도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데 본인 양옆으로 여자사람2명이 동시에 앉았음.
근데 본인 오른쪽에 앉은 여자 오녀가 자꾸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 거임.
"아 여자는 남자가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에 반한다더니,,, 내 모습에 반햇나?"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하면서 있는데 알고보니 왼쪽여자 왼녀와 친구라서 왼녀를 쳐다보는 거엿음.
급 실망했음.
실망도 잠시 오녀가 갑자기 본인 어깨를 툭툭 치는 거임.
그러고선 도서관에서 말할 때 특유의 작은목소리, 가위눌리면 나오는 목소리, 그 영혼없는 목소리로 본인에게 말을 걸었음.
"저기요 죄송한데 옆에 친구랑 상의하면서 문제 풀게 잇는데 자리좀 바꿔 주시면 안되요? " 하는거임.
그래서 본인도 영혼없는 목소리로 " 아나 그럴꺼면 도서관 쉼터가서 공부하시든가요. 옆에서 떠들면 얼마나 집중안되는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녀 얼굴이 좀 이뻤음. 그래서 참았음. 내가 진짜 커플이였으면 안바꿔 줄라고 했는데 커플이 아니라서 바꿔주기로 했음.
"아 네 그러세요. 그럼 번호표좀."
그랬더니 갑자기 오녀가 날 벌레보듯 보는 거임. 그리고 뜬금없이
"싫은데요. 그 쪽 제 스타일 아니에요."
으잉? 갑자기 난 멘붕이 왓음.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음.
'이게 무슨소리지? 지가 먼저 자리바꾸자고 해놓고,,, 내가 잘못들었나? 자리가 다 똑같은 자리인데,, 자리에도 스타일이 있나?,,, '
이러저런 생각하고 있는데 왼녀가 영혼없는 목소리로 말했음.
"야 니 전화번호 말고 자리번호"
그 때 깨달았음, 오녀는 내 영혼없는 목소리 때문에 번호까지만 듣고 표를 못들었던 거임.
그래서 지금 내가 자기한테 작업걸고 있는걸로 착각했나 봄. ㅋㅋㅋ
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오녀를 봤는데 술 한 10병은 먹은거 같이 시뻘게져 있는거임.
그러더니 "죄송합니다" 하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갔음. 왼녀도 오녀를 따라 "죄송합니다" 하고 나갔음. 남자1이 킥킥대고 있는게 보엿음.
본인은 메너 좋아서 오녀 짐도 옴겨주고 내 짐까지 옴겨서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혼자 바껏음.
오녀가 좀 진정이 뎃는지 돌아와서 그걸보고는 캔커피 하나 사줬음. 이 여자 오늘 잘때 나처럼 이불 뻥뻥 하고 있겠지. ㅋㅋㅋ
음,,,, 아무튼 asky 쥬륵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