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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씨가 샌더스가 되어주세요.
게시물ID : sisa_695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만몰러
추천 : 0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1 03:54:24
아마 이대로라면 야권전체는 폭망하고
새누리가 개헌선을 확보한다는 것도 꼭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네요.
(새누리 단독 개헌선 돌파는 힘들더라도 최소한 국민당이나 야당내 개헌 찬성파를 모두 모으면 개헌선은 넘기겠군요 젠장...)
그리고 총선이 끝나면 저들은 개헌 이야기를 솔솔 꺼낼 것이고
그리고 돌아온 문재인은 김무성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겠네요...
그렇게 버려지거나 혹은 김종인의 꼭두각시가 되거나...

이럴때 유시민씨...
총선 끝나면 저들이 기쁨에 주체를 못하고 정신못차리는 사이에 바로 일요일에 긴급기자회견을 발표하고 그날 대선출마선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음날 월요일부터 그것은 바로 화제가 되고
안철수 없는 안철수 현상(안철수는 맛이 갔어도 안철수 현상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죠... 다만, 보이지 않을 뿐)
이 현상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유시민시라면 상당수 그 현상을 흡수 가능할 겁니다.

살짝 도박이지만
유시민씨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안철수 현상의 절반이라도 흡수하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새누리의 개헌계획은 큰 벽에 부딪힐 것입니다.
개헌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데, 그들 입장에서는 유시민씨가 갑툭튀처럼 등장한 꼴이 되니까요.
물론, 단독으로 개헌을 밀어붙일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새누리 입장에서도 큰 도박을 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개헌이 통과되더라도 국민투표의 큰 벽이 존재하니까요...
새누리가 단독으로 개헌을 강행해서 통과시키면
유시민씨는 대선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요구하면 됩니다

"국민이 직접 저 개헌을 부결시켜 주십시오"

개헌통과를 하려면 총투표자수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가장 큰 벽은 개헌투표함을 열려면 총유권자의 과반수투표가 있어야 하는데, 인기있는 대선후보가 저 발언을 할 결루
50%투표율 달성은 쉽지 않을 겁니다.
때려죽여도 투표 안하는 층이 30-40%는 되는데 여기에 야권지지자층까지 투표불참에 동참하면
개헌안은 투표함도 못 열어보고 자동부결됩니다.

그렇게 되면 새누리는 오히려 그 사태에 대해서 독박을 쓰게 되고 유시민의 인기만 높여주는 꼴이 되니까요.

새누리의 개헌시도는 물건너간다면
이제 더민주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느냐...
미국에서 샌더스 열풍때문에 힐러리도 울며 겨자먹기로 진보적으로 스탠스를 변경할 수 밖에 없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문재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문재인이 그때도 여전이 대선후보라면 유시민씨가 집적 더민주에 행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겁니다.
유시민이 문재인을 압박하면 됩니다.

?????????????????

유시민이 문재인을 압박한다는 것에서 의아하겠지만
별거 아닙니다.
유시민이 문재인을 압박하면 반대로 문재인은 김종인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유시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문재인의 운명은 토사구팽이거나 아니면 기껏해야 꼭두각시 운명인데
유시민이 문재인을 압박하는 순간 문재인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김종인이 자기 계파 의원들을 무기로 삼아서 문재인을 압박하면
문재인은 반대로 김종인을 상대로

"이대로 가면 유시민이 지지율 역전하게 생겼는데, 그대로 가면 무조건 죽는건데, 그걸 나보고 하라고? 몰라! 배째! 답답하면 늬들이 뛰든지!"
"그냥 내가 여기서 때려칠까!!! 그냥 유시민 지지선언하고 후보사퇴해 버릴까! 그게 싫으면 김종인 당신 그냥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

김종인은 문재인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더민주에 김종인이 궁물들 많이 심어놓은 것이 그러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자기 목줄을 죄게 될 것입니다.
지난 대선때 안철수 인기가 오르자 궁물들 은근슬쩍 안철수에게 기웃거리고 뒤에서 문재인 흔들었던거
그대로 반복될 겁니다.
그들도 권력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그때는 겉으로는 문재인 흔들기를 다시 반복할 것이지만 힘 없는 문재인 대신에 속으로는 진짜 실세인 김종인 흔들기를 시작할 겁니다.
자기가 심어놓은 궁물들에게 오히려 자신이 물리는 일이 발생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김종인의 입지는 줄어들고 유시민이 문재인을 흔들면 흔들수록 문재인은 아이러니하게 김종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만약 문재인을 그대로 토사구팽하고 엉뚱한 인물을 대선후보로 내세우거나 김종인 자신이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그때도 유시민은 유효합니다.
유시민이 안철수 현상의 절반이라도 흡수한다면
김종인의 운명은 기회주의자 승냥이떼들의 공격을 받을 겁니다.
그나마 노무현, 문재인은 명분과 정통성이라도 있었지
김종인에게는 그것조차도 없습니다.
물려 뜯기기 아주 좋은 먹잇감이죠.
이리 승냥이떼들 아주 싄나는 먹잇감이죠.

그리고 저들만 후단협 같은거 하라는 법 있나요?
김종인이 대선후보면 우리가 당했던거 그대로 돌려주죠.
우리도 후단협 만들고 김종인 흔들고 유시민으로 후보단일화 하자고 압박하면 됩니다.
안되면 몇명 탈당하고 그러면 김종인의 인기는 곤두박질 칩니다.
그나마 노무현은 명분과 정통이라도 있어서 버틴 것이지 김종인에게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설령 누군가가 김종인을 흔든다고 해도 비난받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명분 없는 후보를 흔든다고 누가 그것을 비난하겠습니까..
(아마 굳이 우리편에서 후단협을 만들기도 전에 김종인 인기 떨어지고 유시민 인기 오르면 그들이 먼저 후단협 구성할 겁니다. 아마 제일 1빠따로 후단협 구성할 놈들은 다름아닌 김종인이 아끼는 인물이 1빠따 예약)
김종인이 대선후보 나오면 유시민이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여기에 더민주 내부에 후단협 등장하면 김종인은 자동 붕괴됩니다.

그리고 국민당이나 기타 야권 잠룡들은???
그래서 이번 총선이 끝나면 유시민씨가 가장 먼저 선제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엉뚱한 인물들이 떠오르거나 하면 지난 대선에 안철수처럼 온갖 속 썩이는 일들 생길 겁니다.
그전에 유시민씨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오면 다른 인물들이 속 썩이는 일이 생길 가능성 훨씬 줄어들고
안철수가 노원에서 죽으면 다행이지만 살아와서 좀비가 되어서 속 썩이게 되더라도
유시민씨가 그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을 흡수해내면 안철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냥 RPG게임에서 필드에 서성이는 좀비 한마리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되죠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안철수 현상에서 안철수는 좀비가 되어서 사라지고 있지만 그 현상 자체는 남아있고, 이것은 결국 누군가에게 가겠는데
이 불안하고 카오스적인 에너지를 가장 많이 흡수할 인물이 유시민씨로 보이거든요.

이 에너지를 유시민이 흡수한다음에 문재인과 합쳐서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든가
상대가 김종인이면 더민주 내부에서 알아서 후단협 만들게끔 유도한다음에 그냥 밟아버리셔도 되고요.








무엇보다도...





그 에너지만 제대로 흡수한다면
유시민씨도 대통령 직위 꼭 불가능한것만은 아니라고 봐요...



문재인 하나로는 힘들지만 유시민씨가 한번 그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거 안될까요?
유시민시라면 안철수와는 다르게 후보단일화에서 문재인으로 달일화되더라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고
설령 문재인이 지고 유시민씨로 단일화되더라도 문재인의 인격이라면 절대로 안철수처럼 하실 분은 아니죠.


이것도 정 싫다면 그냥 그 여의주를 유시민씨가 꿀꺽 하시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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