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금 전 운동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길냥이 한마리를 만났어요. 동물을 좋아해서 길가다 보면 습관적으로 우쮸쥬~하는데 방금도 그냥 의미없이 우쮸쮸~했더니...헐...사뿐사뿐 걸어서 제게 오더라구요.그러더니 몸을 제 다리에 슥~~~하고 지나가길래 신기해서 또 우쮸쮸~이리와~했더니만 개가 뛰어오듯이 뛰어서 오는거 있죠!!! 완전 신기해!!!이런기분 첨이야!!!
근데 애가 너무 말랐더라구요. 피부병도 있는것같고ㅠㅠ 계속 우쮸쮸~이리와~했더니 냐~냐~하면서 따러오길래 집앞 슈퍼에서 급하게 참치캔이랑 물하나 사서 줬어요. 신기하게 슈퍼앞에서 기다리고있더라구요.
참치는 기름버리고 물부어서 소금기는 최대한 빼고 줬어요. 한참을 정신없이 먹더니 다 먹고는 총총히 사라져버렸어요. 왠지 낚인거같은 이기분.. 신종 길고냥이피싱에 넘어간듯한 이기분... 그래도 첨 경험해본거라 마냥 신기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