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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남VS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시선의 차이
게시물ID : humordata_695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0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16 23:08:47
지금 오유에서 여자VS남자 편먹고 싸우는 글들이.. 뭐 저도 동참하긴 했지만

이야기를 따지고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소개팅' 이라고 말하는 것이 낫겠네요.



논란 1. 더치페이

여자가 돈을 안내려고 한다면 무개념이다.

설마, 남자친구 등골 빼먹는 여자가 물론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많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는 여자애들도 남자들 만나서 논다고하면 돈 안가지고 나갑니다.

그냥 즉석에서 만나거나 소개를 받는 자리라면요.

하지만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 때는 다릅니다.

한 아이는 남자친구가 술집을 운영하는데 알바 끝나면 저녁 9시, 10시 넘어가는데 그 시간에 남자친구 술집가서 서빙 도와주고 설거지 해주고 새벽 넘어서 들어옵니다.

또 빚에 쪼들리고 있으면서도 조금씩 빚 갚아가면서 남자친구 노스패딩 선물 사주고 그러더군요.

왜 사줬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쓴 돈이 많은데 자기는 빚이 있어서 어찌 못하겠고 그러다가 빚이 조금 줄어들길래 좀 무리해서 사줬다. 조금 아끼면 된다.

라 말하더군요.


논란 2. 남자가 리드해야 한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소개팅 자리를 나가면 자리가 즐거워지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 보는 자리이기에 조신하게 보이려고 어찌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하고요.

뭐 '웃겨봐라' 라는 식으로 절 만났던 분도 만나봤지만...

여자분이 아무 대책도 없이 소개팅을 나오는 것이 솔직히 마음에 안듭니다.

하지만 여자 입장에서 여자로 보이고 싶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서에서요)

못하는 척, 못먹는 척.. 그러면서 남자가 리드하고 거기 따라가면서 '남자다움' 라는 걸 보는 듯 합니다.

대신 남자친구의 경우에는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고 즐겁게 해주려고 온갖 쇼란 쇼는 다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귀고 있을 때도 물론 여자가... 

예를 들면 밥을 먹으러 갈 때 

'너가 원하는 거 먹어' 라고 남자가 말하면 여자가 우유부단 해서 '남자가 좀 골라라' 라는 식으로 말도 한다는데 

그럴 때는 원하는 것을 몇가지 고르게 한 뒤 그 중에 한, 두 개를 남자가 시키고 나머지는 나중에 왔을 때 먹자고 말하면 메뉴설정은 손쉽게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논란 3. 어장관리 남, 여

솔직하게 말하면 어장관리 남자, 여자는 있습니다.

'어? 저 사람.. 날 좋아하는 것 같아' 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실체로 나타나고 주위에서 그걸 말해줬을 때 무방비 상태로 상대방을 냅두면 그건 자신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어장관리가 된다고 전 봅니다.

그 사람에게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한동안 시간을 두고 마음이 정리될 수 있도록 냅둬야 합니다.

단골손님이나 어떤 조건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이라면 거절의사를 제대로 밝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과의 대화나 함께 행하는 행동에서 다시 다가올 때마다 거부의사를 밝히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이고 어장관리도 없어질 것이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는 '약한 마음'이라 봅니다.

흔히 그걸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걔가 착해서, 미안해서' 라고 미화시키는데

그건 거부의사를 밝히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서 입니다.

즉 '저 사람이 없으면 내가 불편하다(만나는 자리에서 불편하다;친구나 서비스직 등, 내가 피해를 본다;선후배관계, ) 혹은 상처 받을 것 같다'라는 것 때문이죠.

때문에 내가 피해를 좀 보더라도 거부의사를 제대로 밝혀야 합니다.

말로 하든 행동으로 하든 말이죠.

그건 착한 게 아니라 그냥 가지고 노는 겁니다.

자기 생각만 하는 것이죠.

정말 그 사람을 생각한다면 짤라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찌 될까 두렵다 / 내가 피해 볼 것 같다 / 그 사람이 상처 받을 것 같다.

이 문장의 근본 핵심은 바로 '내가 다칠까 두렵다' 입니다.

때문에 어장관리가 이뤄지는 이유는 마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맘먹고 어장관리하는 사람도 있지만 5000만명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예전에 논란이 되서 써 올립니다.


논란 4. 골드미스의 정의

남자들은 골드미스라는 말이 나오면 '노처녀 주제에'라 말하고 여자들은 '마초들이다!' 라 말합니다.

사실 골드미스를 그런 더러운 모습으로 만든 것은 방송에 나오는 일부 여성들입니다.

예전에 '골드미스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연예인이었고 주로 하는 일은 남자 만나서 데이트하는 것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기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이 S급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방송에 얼굴 자주 나오거나 좀 웃기거나 예전에 준 S급 혹은 A급이었던 여자들 나와서 수다떨고 남자만나고 노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면서 SBS는 당당하게 '골드 미스가 간다' 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거기 나오는 골드미스의 정의는 '돈 많고 남자에 굶주린 여성' 으로 보여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말이죠.

당연히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방송에서 골드미스를 그런 모습으로 보여줬는데 남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한심하고 어이없겠습니까?

당당한 싱글의 모습이 아닌 '돈 많고 남자 밝히는 여성' 으로 보여진 겁니다.

결국 골드미스를 저렴하게 만든건 방송이며 그 방송에서 깔깔 거리며 웃고 남자 만나러 다녔던 그 분들이 잘못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유에서 골드미스라고 하면 '파워 노처녀'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죠.

거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골드미스 역시 로맨틱코미디 같은 곳에 나오기 때문에 그 모습이 실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좌충우돌이고 고집은 세지만 귀엽게 보이도록 만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로맨스에 주로 집착을 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언급을 안하죠.

겉햙기 식으로 보여주기에 '골드미스'는 여전히 저렴하게만 보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또 골드미스라는 단어가 나온 게 얼마 되지 않았기에 사상과도 충돌이 일어나죠.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 프로그램에서 [여자의 나이가 몇살부터 아줌마 일까요?] 라는 퀴즈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많은 남자가 29살로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골드미스라는 과도기라 보여집니다.

그 수도 적을뿐더러 골드미스라는 단어를 방송과 영화 등의 매체에서 어설프게 가져다 쓰면서 이미지를 추락시켰고요.

그런 모습들이 남자 입장에서는 '돈 많은 남자 밝힘증 여성' 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또 남자들의 밤문화와 여자들의 밤문화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도 이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골드미스를 저급하게 만든 건 방송과 영화 같은 매체들이고 그 매체 안에서 광대처럼 뛰어 논 여자들이 만든 겁니다.

하지만 아직 과도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너무 민감히 반응마시고요.

또 남자들은 겉으로 들은 것, 본 것, 느낀 것만을 보지 말고 좀 더 깊이있는 것을 보고 난 뒤에 저급하다는 언급을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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