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덧글로 정의당은 야권연대로 표 뜯어가지 말라고 비판하는데.... 되게 이번 선거를 처음 치르시는 분들인가 지금과 같은 야권연대 분위기는 낯설어요.
어쨋든 저쨋든 지금 민주당은 제1야당이고 정의당은 진보정당, 운동권이에요.
민주당이 과거 운동권식 정치에서 벗어난다만다하지만 정의당은 이미 그냥 원래 운동권이에요.
쉽게 말해서 누구한테 칼자루가 있던 공을 굴리는게 누구든 중요한건 손해를 많이 볼 수 있는 부잣집은 민주당이고, 어차피 가진거라고는 이상 뿐이라 잃을게 없는게 정의당입니다.
87년 정치체제에서 민주당과 진보정당과의 관계는 민주당이 어쩔수 없이 진보정당의 말을 들어주는거였어요.
이게 뭐 진보정당이 옳아서나 그런게 아니라 야권연대를 안하면 손해를 보는건 민주당이니까요.
단순히 지금 선거에서 야권 연대 없이 지금 이대로 치뤄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정의당의 의석수는 현재 5석에서 아마 '비례 5석 + 지역구 2석'해서 7석 혹은 플러스마이너스 1석 해서 6~8석이라 절대 손해안봐요.
그런데 민주당은요?
시민표창 양비진샘에서 계산한바에 따르면 야권 연대 없다면 최악의 경우 야권 전체가 90~100석, 그럼 민주당은 80~90석이 되겠네요.
이건 그냥 단순히 수학적으로 계산해도 누가 손해인지 너무나 명백한거고 정치공학의 기본이에요.
지금까지 이래서 민주계열 정당들에서 "아유~ 저 운동권 쉐끼들....."하면서도 어르고 달래서 야권연대를 했어요.
오히려 지금까지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에서 우리는 마이웨이로 간다고 하면서 독자노선을 추구했고요.
그런데 지금 정의당은 지금까지 진보정당들중에서 어쩌면 가장 선명성과 독자성을 지향하지 않는 정당이에요.
총선 대선까지 함께 치뤄서 연정을 하자고 제안했던 정당이니까요,
아니, 그런데 지금 이게 연애도 아니고 잡은 물고기에 먹이 주는게 아닌지 한쪽이 다가서니까 한쪽이 파토에요.
김종인 비대위는 "연대하자는건 지역구 나눠먹자는거 아니냐. 심상정은 그러게 내가 민주당에 들어가랬잖냐" 소리를 하고 있고.
오유 시게의 어떤 분들도 그런 관점으로 야권 연대를 보는것 같아요.
맞아요. 정치라는게 의석수 노나먹는거죠.
타협 안하고 권력의 분배 안할꺼면 정치를 왜 합니까.
지금 정의당 지역구 선본들에게 중앙당에서 "야권 연대 해보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안 받아준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선본들 야권 연대는 없으니까 끝까지 완주해"라고 얘기 내려왔을껄요? 수도권에서 10%만 민주당 안정권 당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접전이에요.
야권 연대는 민주당의 총선승리의 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요 조건이에요.
이건 사실입니다.
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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