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등학생 대자보 첨삭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sisa_465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킁킁킁이
추천 : 2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7 00:37:23
날이 잔뜩 선 칼바람이 살갗을 에는 겨울입니다
긴긴 시험이 끝나고 한 학년도 끝을 향해 가는 요즘, 중앙인들은 안녕하신가요?

저는 한겨울 추위보다 매서운 현 상황 때문에 안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의 비겁하고 졸렬했던 태도 때문에 더욱 안녕할 수 없습니다.

저는 너무 많은 것들에게서 눈을 돌려왔습니다
거대한 자동차 회사의 부당함에 투항하다 돌아가신 24명의 아버지가 흘린 눈물을,
조용한 밀양의 시골땅에 들어서려는 흉물스런 괴물을 막으시려던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선택을,
우리민족의 뿌리를 갉아먹는 거짓투성이 교과서의 비겁한 번식을,
공정해야할 나라의 파수꾼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우리의 타임라인에 했던 침략을,

저는 이 모든 태풍들을 무시한 채 그저 태풍의 눈만을 바라보면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또다른 태풍이 불고 있고, 새벽닭이 울고 있습니다
저도 이젠 잠에서 깨어나 그 울음에 동참하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께 제 편에 서달라고 부탁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 부탁은 여러분의 '관심'입니다

현 시국에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중립과 방관을 혼동하지 말아주십시오.
주장보다 근거에 집중하여 주십시오.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
.
.
추운 겨울, 이불 속에 들어가 나오고 싶지 않은 심정입니다
허나 이불 속이 따뜻해서 기다리기만 한다고 겨울이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난히 길 것 같은 이번 겨울, 중앙인들은 안녕하신가요?
--------------------

같이 쓰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민영화에 대해 다루고 직설적으로 썼길래
저는 둥글둥글하게 참여유도를 하는식으로 써봤어요!

마침표는 대자보에 옮길때는 다 쓸꺼고, 모바일로 써서 옮긴거라 문단정리가 좀 어색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ㅎㅎ
혹시나 고칠점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