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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을 보고...필요한건 단 2명!!!
게시물ID : humorbest_69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개
추천 : 48
조회수 : 310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13 23:24:2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13 21:31:23
 음.... 우선 얘기 하기전에,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임요환선수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홍진호 선수, 그리고 세번째는 박정석 선수 입니다. (외모에 많이 치중됨 -_-;;;;;)
 그런데... 어제 임진록 이후, 이런 저런 분의 얘기를 들어 보니, 머리가 어지럽군요. (어질~ 어질~) 여기서 어제 경기에 대해 무슨 얘길 해도, 어느 한쪽의 편에 들어 버리겠지요. 게다가, 저 아니라도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 말씀하시니까요.
 그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패치 1.07시절 테란의 장송가가 울려 퍼질때, 임요환 선수가 잠자던 마린을 관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서 휘둘러 대며 러커를 피자로 만들어 버린 이후에, 테란의 발전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 지금의 테란에 이르렀다는 거지요. 여기에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과 전략이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는, 스타를 모르는 사람 빼고는 다 아는 이야기. (어떤 분들이 수고 하셔서 올려주신 공헌 100가지 라던가, 플레이 동영상을 보면 알수 있죠)
 그런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약간 지나쳐서 8강에 테란이 5명이 올라가고, 결승전을 테란대 테란이 하는 경우가 오유에 예쁜 누나들 사진뜨는 것처럼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오해 마십시오. 저도 예쁜 누나들 사진 보자마자 다운 받습니다.) 물론 여기는 임요환 선수처럼 전략가 분들의 기여와, 윤열님과 연성씨 같은 분들의 '미친듯한' 물량의 덕도 큰 공헌을 했죠.
 그런데 약간 샛길로 새는 얘기 같지만, 객관적으로 연성님과 요환님을 가져다 보면, 저도 모르게 연성님이 더 강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야 맙니다. (여기에 대해선 태클 걸지 말아 주세요. 두 명의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등에 대해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느낌상.) 하지만, 전 절대로 확신 합니다. 그것은 "요환님의 경기가 더 재밌습니다.". 사람들이 경악하는 것은 눈깜짝 할 사이에 워프된 탱크 2부대 이지만, 사람들이 즐기면서 환호하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을 느끼는 것은 러커에게 1:1 맞짱 걸어서 스팀펙 한벌 걸고는 록큰롤로 가시를 피하며 러커를 피자로 만들어 버리는 영웅 마린입니다.
 ... 사설이 길어 졌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프로토스와 저그에도 단순히 '강하다' 라는 개념을 벗어나, 사람들을 돌아버리게 흥분시키고, 사람들을 한 게임에 혼을 빠뜨릴 정도로 매료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프로토스 요환' , '저그 요환' 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런 말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발전해서, 더 이상 발전할 건더기가 없어서 불가능하다.'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1.07 시절에 테란도 그렇게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처럼 한 순간에 화면을 꽉 채워버리는 스톰, 러커들의 가시를 피하면서 진격하는 질럿들(연습해보세요, 바늘 피해서 에너지 안 닮게 하는거 재밌습니다.) 등등...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프로토스와 저그 게이머들을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좀더 강한 쇼크로 저희들을 두들겨 깨워줄 영웅을... 기다립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을 보고 열광하며 그 종족에 달려 들어서 마치 지금의 테란처럼 판 칠수 있는 그 장면을...
 물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게임자체의 특성때문에 테란이 유리하다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틀을 깨버리는 영웅이 나타난다면, 사람들은 더더욱 거기에 열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된다고 하지 마십시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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