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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재평가 - 호구무적 유정현
게시물ID : thegenius_2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성
추천 : 49
조회수 : 418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2/17 15:25:45
 
유정현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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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다가 공천에서 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선거에서 지고 다시 방송에 복귀한 인물.
 
현재 더 지니어스에서 낮은 게임이해도와 느릿한 말투,  느릿한 행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승리자로 살아남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충청현, 피닉스 유, 묻정현, 물정현, 병풍현등으로 불리며 플레이어들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는 최약체 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는 은자호구(隱者護具)형 플레이어 이며, 자기자신을 숨기고 내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를 적으로 만들지도 않고, 또한 어느편 있어도 어색하지 않으며 적연합의 표적도 되지 않는다. 그야 말로 클로킹 플레이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의 숨겨진 활약을 살펴 보자.
 
1회전 메인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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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아나운서 조유정에게 통수를 맞으면서도 허허 웃는 호구플레이를 보여주는 유정현

유정현은 정치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인지, '모난돌이 정맞는다' 라는 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듯 하다. 그는 1회전 리허설과 메인매치에서 시종일관 게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한 모습을 보이고, 어떤 연합에도 들지 않았으며 또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경계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
 
1회전 메인매치의 탈락후보자 선정 방식을 생각해보자.  우승자들이 탈락후보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누굴 탈락후보로 지명할것인가?  틀림없이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어를 지목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명된 탈락후보자는 데스매치상대로 누구를 지목할 것인가?
1. 탈락후보자를 가장 화나게한 상대
2. 만만한 상대
3. 이겼을때 이득이 많은 상대
4. 다른연합의 세력에 속한 상대
 
이렇게 4가지 선택이 있을것이다.  이중 유정현은 1.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으므로 지목될 일이 없다. 3. 어차피 가넷 보유수는 같기 때문에 역시 선택될 일이 없다. 4. 연합에 들지 않았으므로 역시 선택될 일이 없다.
 
걸릴 확률이 있는건 2. 만만한 상대로 찍혔을 경우인데, 이경우 마찬가지로 약체로 꼽히는 임요환, 이은결이 있고, 또한 가장 돋보이는 약체인 재경이있기 때문에 단순히 따져봐도 지목될 확률은 25% 미만이다.
 
그리고 데스매치에 나가게될 경우에도 상대는 연맹에 속한'강력한 플레이어' 이거나 비연맹의 '강력한 플레이어'인데, 두 경우 모두 다른 연맹이나 중립의 플레이어를 '자신이 약체'임을 선전하여 아군으로 끌어올수 있기 때문에 데스매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볼때 유정현식 은자플레이는 80%-90%에 가까운 생존율을 보여주는 파인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대 유정현은 까마귀를 뽑으면서 그의 은자플레이의 정점을 찍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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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그자리에서 바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어떤 동물이 우승하기에 가장 유리한지 맞추는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유정현은 설명서를 보고는 망설임 없이 독수리를 선택했다. 독수리는 서열상 3번째 이나 하늘에 서식해서 상위 포식자를 피할 수 있고, 1라운드를 굶을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두끼만 채우면 쉽게 우승할 수 있는 동물이었다. 
 
사실 그냥 계속 하늘에 있었으면 독수리가 언제든 먹을수 있는 도시락이 되어 독수리와 자신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으나, 아마도 유정현은 그런식으로 플레이하면 사실상 연합에 속한것으로 찍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신의 은자호구플레이를 위해서 강으로 갔던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은 이렇게 악마적인 통찰력과 두뇌를 가진 인물인 것이다.
 
2. 2회전 메인매치
 
유정현이 이런 능력을 감춘 은자호구형 플레이어임을 모르는 다른 플레이어는 이제 2회전임에도 불구하고 유정현의 이미지를 '호구'로 단단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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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악마적인 이미지 메이킹능력이라고 할수밖에 없다.
 
유정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굳히기에 들어가는데 조유정이 구라를 치면서 유정현에게 접근했을때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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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의 악마적인 두뇌와 정치인의로서의 경력을 고려해 볼때 유정현은 조유정의 구라를 이미 눈치챈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이상민의 번호를 오픈한다. 이는 세가지를 노린 포석으로 볼 수 있는데,
 
1. 아나운서 선후배사이 라는 커넥션을 공고히 하고, 조유정으로 하여금 유정현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함으로써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2. 자연스럽게 자신의 번호를 흘림으로써 조유정 연합이 자신에게 줄을 댈 수 있도록 함.
3. 호구의 이미지 완성
이다.
 
이는 실제로 X였을때를 제외한 이후 게임에서 나오는 모든 연합에 유정현이 포함되는 경악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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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합은 유정현이 다른연합에 속하지 않은 호구플레이어로 여겼기 때문에 꺼리낌 없이 접선을 시도하였고, 자신들이 끌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양측을 오가는 유정현의 박쥐같은 플레이에도 괘씸함이나 반발심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X가 됐을때의 그의 처세술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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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가 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유정현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여 동맹을 화나게 하거나 섣불리 매달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사전에 뿌려둔 포석과 인맥을 바탕으로 알아서 접근해오도록 하였다. 이는 그야말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재경과는 차원이 다른 위기관리능력이라 할 수 있다.
글을 작성할 수록 느껴지는 유정현의 악마적인 정치력에는 소름이 돋게된다 ㄷㄷㄷㄷ
 
이를 마무리짓는것은 바로 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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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연합이 승리하여 가넷을 획득하고, 분배를 했는데 가넷보유현황을 공개할때 까지 유정현은 받지 않았다. 그리고 공개한 이후 가넷을 받는데 이것은 데스매치에서 노홍철에게 가넷을 3개를 베팅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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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은 왜 그런 것일까? 
 
우문(愚問)이다.
 
바로 끝까지 자신의 호구은자 플레이를 지키기 위함이다. 이는 노홍철과 같은 우매한 플레이어를 완벽하게 속여넘기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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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하게 발톱을 숨긴 악마적인 두뇌를 가진 호구무적(護具無敵) 플레이어 유정현.
 
언제쯤 그 마각을 드러낼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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