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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려
게시물ID : humorstory_69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똥별~★
추천 : 14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4/07/22 20:51:59
어제 오후..

친구놈이 소개팅해준다는 소리듣고 므흣*ㅡㅡ*한 기분으로 꽃단장하고 

약속장소인 삼성역으로 가는길이였소. 

하지만 본좌의 거주지가 암사동인바..8호선을 타고 잠실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삼성역으로 갈수있소이다.

8호선을 타고 잠실역서 내렸는데..순간 소햏의 안주머니에서 담배가 살살 유혹
하더이다.

" 햏자님햏자님..나 지금 무지 뜨거운데..맛좀보소" 라고..

그래서 돈좀 날리더라도 나가서 한대 꼬시고올려고 밖으로 나가는길이었소.

그때 왠 초딩들이 신발신고 빙판위를 미끄러지듯 주루룩 밀려가는게 아니겠소.

아무래도 요즘 유행한다는 힐리스 신발이었나보오. 그런데 중요한건 그중 한놈이

주루룩 미끌어지다 마주오던 어느 할머니와 부딪힌것이었소. 그것도 정면으로..

할머니는 거의 팅겨나가시듯 넘어지셨고 그 초딩넘도 당근 옆으로 디굴디굴 굴르더이다.

사건은 이제 시작인데..

넘어지신 할머니가 에구에구만하시며 일어나지를 못하시는것이었소. 자세히보니

코를 부딪히셨는지..코피를 흘리시는것이었소. 그런데 주위사람들은 가만히 있더라오..

그때 넘어진 초딩놈 이 지껄이더이다.

" 아 씨발년 앞좀보고다니지..아 엿같네...아우 아퍼..쌍..!"

ㅡㅡ;;;;

그러며 할머니는 보지도않은채 재수옴붙었네식으로 걍 일어서며 가는것이었소.

그순간 소햏 뚜껑이 열리고 말았소이다.

그대로 달려나가며 홍명보행님 스페인전 승부차기하듯..

그자식 대갈을 갈겨버리고말았소. 

씨바 나죽네를 연발하는 그녀석..

그러나 이미 소햏은 인간이 아니었소이다. 

이탈리아전 안정환형님이 역전슛을하듯 그자식 안면을 받아버리고말았소.

그때 공익인지 먼지 누가 달려오더이다.

소햏 그대로 도망쳤다오..ㅡㅡ

왜 도망친건진 몰라도..흠흠..

암튼..참 엿같은 하루였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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