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 남성들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의 목소리를 유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의견수렴을 위한 조직이 있어야하고, 그 조직을 통해 아젠다 셋팅을 해서 정부, 정당에는 요구를 하며, 시민사회에는 설득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요구와 설득이 지속적이고 탄탄하게 이루어져야합니다.

사실 남성권리 옹호단체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좌파남성은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 주도인물의 비상식적인 사상과 패륜범죄집단인 일베가 엮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소리의 정당성이 퇴색되었고 지금까지도 어떤 의제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성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유효한 창구가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여성민우회,  YWCA등 여권신장을 위한 창구는 탄탄한 역사를 기반으로 상당히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력을 통해 정책세미나, 더 나아가 정계참여를 통해  실제 정책입안에서도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들 남성권리옹호가 사회적으로 유효한 주장이 되기 위해선 목소리를 모아주는 하나의 창구가 필요하며, 현재의 논란이 이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여성의 권리 못지 않게 남성의 권리도 하나의 과제로서 함께 고민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