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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영화 리뷰 - 어바웃 타임(스포X)
게시물ID : movie_20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G메모리
추천 : 7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17 19:12:16
영화게시판에는 처음 글써보는 눈팅러입니다.
 
원래 영화 리뷰같은건 잘 안쓰는 성격인데 내일 훈련소를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감상적이게 되네요.
 
며칠전에 본 이스케이프 플랜은 머리쓰는 영화인줄 알고 보다가 제안의 남성성을 일깨워준 마초 영화였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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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진 않습니다.
 
그나마 여태 본 로맨스 영화라고는 오싹한 연애 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네요. 이것도 전여자친구랑 본거고..
 
그래도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높은 평점 때문에 보게됬는데 현재 솔로인 제가 봐도 괜찮았던 이 영화는 주인공 팀의 행동에 손발이 오글거리기도 하고 미소도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특히 팀이 아버지에게 가문의 남자들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한 생각이 여자친구 만들기라는 것이 한심해보이기도 하면서
저랑 가까워 보이더군요.
 
아무런 설정도 없이 가문의 남자들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도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자잘한 설정을 부여한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헐리우드 영화와 다르게 영화가 주려는 그 교훈 자체에 집중할수 있게 되더군요.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영화 절반은 여주인공 메리와의 연애지만 그 절반은 가족과의 이야기입니다.
 
슬프고 안좋은 일, 기쁘고 신나는 일, 인연과 우연이 만나고, 그 것들에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겹쳐지니 소중함이라는 결과를 부여해줬습니다.
 
시간을 마음대로 되돌릴수 있지만, 그것때문에 그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매번 같은 일상에서도 행복함을 느끼는 영웅이 아닌 소시민이 주인공 팀이었습니다.
 
스펙타클한 연출도, 딱 맞춰진 설정, 극적인 전개 없이도 이렇게 마음 따뜻해지고 주인공이 부러워보이기는 처음입니다.
 
그런 가족들, 그런 아내를 만났으면 하는 느낌이 앞서고, 제가 그냥 허투루 보내는 이 시간에 대한 생각이 뒤로 들더럽니다.
 
지루하게 의자에 앉아서 유머글 들락거리다가 롤 좀 하다가 보낸 하루 말고, 제 자신이 먼저 저런 가족이 되게 노력하고, 매일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라는것 같아서 죄책감이 듭니다.
 
하하.. 훈련소 들어가는게 몇시간 안남았더니 생각할것들이 많아지고 마음이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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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도 갑니다 네..
 
친구들은 대학붙었다, 수능끝났다하는데 크리스마스를 훈련소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서글퍼집니다. 어차피 여자친구도 없지만..
 
여러분들도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훈련소의 일상도 소중하게 느끼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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