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서 데크하다가 부러진 목재라든지
이런거 보이는 족족 주워다가 집에 뗄감으로 쓰다가 문득
그래도 어느정도 쓸만한 목재가 모였기에 아깝다 싶어 생각해봤습니다
마음먹고 빠르게 만들 재주도 없으니
천천히 시간날때마다 작업했습니다
시작은 역시 가볍게 목재 선별부터..
부러지지 않은 토막난거 위주로
더러워도 상관없습니다 쓸만한 나무가 부족하니
닦아주고 말려주고 빼빠치면 되니까요
깔끔하다고 모아논게 죄다 각목이랑 조립식 데크판뿐입니다.. 이게 다 돈이에요 여러분!!
똑같은게 몇무더기 더 있지만.. 다 고만고만한 놈들이라
사무일을 하게되면서 인테리어나 데크잘 하시는분들보면 항상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재주없는 일반인인지라
조립하기 전에 그냥 이리저리 대보는수밖엔 없습니다
이렇게도 대보고~
잘라서 모양맞춰서도 대보고~
한번더 맞춰보고~
하면서 대충 틀만 잡았습니다
거치하려면 받침에 홈이 있어야지
무계획적으로 일단 홈을 파자..
줄자로 재서 6단으로 나누고.......
슬슬 홈을 파야되는데
뭘로파지...
홀커터.. 그런거 없습니다 톱이 최고죠!
톱으로 잘라내면 되겠지 뭐
....하면서
톱으로 마구 후벼서........
짠...! 이렇게 팠습니다만.. 딱 톱으로 잘라낸거같이 나왔군요
이걸로 거치가 되겠나 의구심이 듭니다만
걱정은 내일로 미루는게 제 성격인지라
일단 더 팔 기력이 없어졌으므로 조립합니다
전동드릴의 힘을 빌려서
드륵 드륵~
다치지말라고 모서리만 열심히 빼빠쳤는데
별거 없는데도 제눈에는 뭔가 있어보입니다
허술하지만 1차적인 완성입니다...
일단 나름 줄자로 재서 낚시대에 맞췄으니
거치를 해봐야겠지요
오... 잘맞는듯 합니다!!
...는 거짓말이고
동그라미 친부분 전부 걸립니다 다걸린다 다!! ㅠㅠ
홀크기 부족, 상단대에 릴걸림
...................ㅠㅠ
홀커터가 없이는 안되겠다 싶어서 구조요청
친구님께서 홀커터를 보내주셨습니다
근데 이거 목재용 홀커터가 아닌지라
구멍뚫을때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이 추우니 장작부터 떼고 작업 스타트
홀커터가 있으니 이제 작업은 껌입니다.........
............가 아니고 시작부터 문제발생
홀커터 돌리다가 목재가 파손되었습니다
하하하하...............
어쩐지 너무 얇다 했죠
목재는 많으니까 다시 만들면 됩니다
드리~ㄹㄹㄹㄹㄹㄹ 링
어짜피 같은 작업 반복이니
상단 걸리는 부분, 홈작업 다시 작업하고
중간 생략...................................................... 해서
완성!!
중간 사진이 없는점은 구멍뚫는
드릴질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저분한 때 벗기는 빼빠질, 마감, 도색이 남아있긴 하지만
눈이 오는관계로 다음기회에...
친구놈도 하나 만들어주기로 했으니 다음텀을 노리기로 하구요
손재주는 없더라도
낚시를 못가니까 뭐 자작물품 만드는데 취미를 갖는것도 괜찮은듯합니다
어짜피 거의 퇴근하거나 휴일에 짬짬히 만든
취미 활동이니 힘들다 싶으면 바로 쉬면서 작업하면
힘들지도 않고 생각보다 손재주가 늘고 있다는.. 오해를 하기쉽습니다
차라리 하나 사고말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