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 사랑의 시 - 쉰 세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9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7
조회수 : 10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21 20:06:34
출처 : http://blog.naver.com/uhdong5/220139710395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gnTtn



6.gif

나태주, 묘비명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7.gif

최옥, 부를 수 없는 이름

 


 

어쩌면 너는

내 앞에서 잠시 눈 뜨고 간

서러운 꽃잎이었는지 모른다

 

혼자 왔던 길, 혼자서 돌아갈 길을

바람 속에 감춰두고

그렇게 너는 잠시 다가와서

내 어둠을 밝혔는지 모른다

 

널 바라보며

잠 못 들고 뒤척일 때

어쩌면 너는 내가 지칠 새벽을

조용히 기다렸는지 모른다

 

네가 하고 싶었던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끝내 하얗게 눈물로 날리고

 

어쩌면 너는

내가 하염없이 붙잡고 놓지 못 할

견고한 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8.gif

임유란, 여기도 그대입니까

 

 


그대가 아름답다 하여, 내게

그 겨울바다는 그대입니다

 

그대가 그리웁다 하여, 내게

그 아팠던 시절도 그대입니다

 

그대가 떠나라 하여, 내게

헤어짐도 그대입니다

 

이제 더는 말이 없는 이여

더는 나를 부르지 않는 이여

 

그대가 가슴으로 흐느껴 부를

나의 이름, 이 텅 빈 자리

 

혹시 여기도 그대입니까








9.gif

이정희, 그리움

 


 

바닥 보고 싶어

눈물을 흘렸다

 

하늘을 보고 싶어

고개를 들었다

 

네가 보고 싶어

너를 내 눈에 담았다








10.gif

나호열, 당신에게 말 걸기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예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예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