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때문에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꼭 해보고싶었..
9월에 새아파트에 입주해서 새집 우왕ㅋ 굳ㅋ 빚때문에 힘들.. 하면서 겨울오기전까진 행복했음.
그런데 겨울이 오면서 문제가 발생한거임.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면 창틀에 물이 흥건 흥건임
틈새라면먹은 내 얼굴처럼 흥건 흥건임.
마눌님이 아침마다 열심히 닦아내다가 어느날 창틀과 연결된 내벽쪽에 곰팡이가 만개하기 시작한걸 발견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환기 열심히 하셈" 이렇게 답변받음.
그런건 구글신한테 물어봐도 다 아는건데 그런말 들으려고 신고한거 아닌데....
그렇게 신고와 답변이 오가는동안 3주정도가 흘러감
열심닦고 환기도 시킴
그러다가 읭!!!! 바닥 걸레받이쪽에도 곰팡이가 새끼치는걸 목격함
저건 또 머임????????
홈즈로 빙의해서 집안 구석 구석을 조사하기 시작함.
읭!!!!!!!!!!!!!!!!!!!!!!!!!
헐~~~~~~~~~~~~~~~~~~~~
내가 잘 못 본게 아닐까 눈을 의심했음.
저기 보이는 플라스틱은 바닥 숨구멍임
첨에 입주전에 놀러왔을때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줌.
"바닥도 숨을 쉬어야죠~ 데헷!"
근데 곰팡이도 같이 숨쉬고 있었음.
3개월된 집임.
새 집임.
보자마자 갑자기 빡침
내가 전생에 뭔 죄를 졌길래 곰팡이와 동거를 시키는지
집에 저렇게 생긴 숨구멍이 총 4개 있음.
큰방,거실,작은방1,2
외벽체쪽에만 존재하는 숨구멍임.
다 조사해볼 필요성을 느끼고 바로 실행함.
헐!!!!!!!!!
결과는 이랬음.
흥건 흥건한 물을 양분으로 곰팡이가 곰팡 곰팡하고 잘 자라나고 있었음 훌륭하게 컷구나
물건이 있어서 평소에 발견을 못 했던거임.
설마 저기에 곰팡이가 무럭 무럭 자라고 있을지 꿈에도 생각 못 했음.
갑자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남
담 달에 놀러오시기로 했는데~ 어무이~ㅠ_ㅠ
빡침을 뒤로하고 관리소에 연락함.
시공사측 사후처리반 아주머니가 방문하심.
보시라고 했음.
그리고 시공사 직원이냐고 물어봤음.
처음에 얼버무리길래 집요하게 물어보니 그냥 고용된 알바같은 분이셨음.
시공사 직원한테 연락하고 나한테 연락달랬음.
나님 지금 매우 빡쳐서 화가 나있으니 오늘안에 연락해서 시공사 직원과 연결해 달랬음.
물런 연락안옴.
입주초부터 하자 보수할때부터 이런 식이였음.
깔라고 마음먹으면 치아라 까는 것만큼 깔 수 있음.
양파같은 시키들.
까다보면 내가 글을 쓴 목적을 잊어먹을까봐 이만 하겠음.
사진도 더 있지만 기레기처럼 자극적인 사진만 골라서 올림ㅋ
글을 쓴 이유는 이거임.
저거 뭐가 문제인지 알고 싶음.
구글신한테도 물어봤음.
팔자에도없는 건축학논문도 읽어봄ㅋㅋㅋㅋ
건축이라곤 건축한개론의 수지밖에 모르는데.
전문용어를 접하다보니 하얀건 종이 검은건 글씨
영혼이 탈곡되는 것 같았음.
내가 유추한 결론은 벽체 단열시공 부실이 아닐까 생각해봄.
이 시공사 신발샛길들 엿먹이고 싶어서 자료 수집 준비들어감.
아침마다 사진찍고 습도 및 온도체크.
단지내 같은 증상있는 세대있을까해서 WANTTD 전단지도 직접 붙이고 왔음
야심차게 카페도 하나 만들었음.
아직까지 아무도 가입안한건 눈물남
큰맘먹고 옥션가서 온,습도계도 구매함 아~ 내 돈..
오유 인테게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음.
PS. 오늘 시공사 직원과 보수업체 직원 왔다감
나님 교대근무라서 아침에 퇴근하고 자고있는동안 마눌님이 영접했음.
자고 일어나니
아래서 찬공기가 올라와서 그럴 수도있으니 저렇게 해놓고 어떻게되나 보자고하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심.ㅋㅋㅋㅋㅋ
명함 놔두고 가서 내일 전화해서 배틀떠야하는데 겁남.
나님 말을 조리있게 잘 못 함.
최대한 대본 준비해놓고 읽을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