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잘 먹고 자더니 
어제 밤9시부터 지금 아침 8시까지
젖 먹고 잠도 안자고..또 달라고 보채고.. 
젖이 부족해서 그런가 손으로 짜보면 잘 나오는데..

이런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잠도 단 10분도 못자서 너무 괴롭고 힘들고,
계속 울면서 밤새 수유했어요.

오전에 소아과 곧 가야해서 
어차피 잠은 글렀네요. 

이제 딱 21일 3주된 우리아가...
왜 이런 걸까요. 젖병도 거부해서 무조건 직수해야하는데 진짜 미쳐버릴것 같아요.

오늘 밤도 이러면 어쩌죠..
스트레스 받으면서 수유하면 애 한테 안좋다해서 더 속상하고 죄책감들고,

완모의 의지를 가지고 산후조리원도 안가고
출퇴근 도우미 썼는데.. 막 후회되고 그러네요
출산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거 같고
손목은 아프고 자다가 식은땀 흘려서 깼다가 또 갑자기 추워서 깨고..

시댁도 친정도 둘다 도와줄 수 없고
맨날 카톡으로 애기 사진 보내라고 하고...
애기만 안부묻고, 
밤에 애가 안자서 힘들다고 하면 
니가 밤늦게까지 일해서 애가 너 닮아서 
그렇다는 얘기나 하고..

진짜 외롭고 서럽고 속상해요.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이런 얘기하면 내가 나쁜엄마 같아서 
말도 못하겠어요...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제가 나약해서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