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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아..편하니 이제..?
게시물ID : gomin_696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디길게쓰
추천 : 2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5 23:21:26
외로우면 외롭다고
경제적으로 힘들면 힘들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기대보기라도 했으면

널 이렇게 외롭게 혼자가게 절대 두지 않았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으면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미친놈아..
왜그랬어 왜!

내 와이프도 내동생도 널 젤 좋아하고 따랐는데..

내 와이프 생일까지 기억해서 챙기는건 너밖에 없었는데

5년넘는 시간동안 혼자 나와 살면서
많이 외로웠겠구나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집에서 밥먹을때
집밥 오랫만이라고..너무 맛있다고..
자주좀 초대히달라고..그랬었니..

와이프가 그러더라..

우리 밥먹을때 숟가락 하나 더놓을걸..
어려운거 아닌데..

내가 제일 ㅇ 슬픈건

너가 힘들어서 삶을 포기하던날 
난 다른 친구들과 아무것도 모르고 놀고있었단ㄴ거..

너가 그런일이있은후 10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몰랐다는거..

미안하다..미안하다..

너가 유서에 적은 우리 네명..정말 장지에 같이간거
우리 네명뿐이더라..
그중 한명이 되서 몰라서 미안해.
외로웠던것도 힘들었던것도 몰라서 미안해.,

유서에..믿을진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럽다고 한거
왜부러워..너도 행복해질수 있었잖아.
아니 아니다.
^^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정말 착했던 너가 이제 나와 그 어떤것도 공유할수 없게
떠나갔다는게
믿겨지지도 믿고싶지도 않다..

병신새끼..그와중에도 자기물건들 우리한테 나눠주겠다고

그 좁은 원룸 화장실에서 그렇게 갔나..

너보다 머리통이 워낙커서 어울리지도 않는 선글라스는
왜 나한테주나?!
마지막까지 빅엿을 선사하네..ㅋㅋㅋㅋㅋ

넌 외로운 사람이 아니였다.
우리가 있었으니까..너가 한번이라도 나한테
기댔었다면 나..어떻게 해서든 도와줬을텐데..
끝까지 착한 너는 부담 안주려고 혼자 끙끙 앓았냐?

착한새끼..

보고싶다

술은 안마셔도 된다
원래 입에도 못대는거 아니까..
오늘 꿈속에서
커피나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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