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같이 제목에다 "우산던져 여자친구 숨지게한 20대 남성 4년형" 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길래 들어가서 읽어봤더니 형량이 적다는둥 우산을 던진게 아니라 찌른거 아니냐는둥(이건 판례 찾아봐야 나오는건데 아직 화제의 판례로 뜨지도 않았음)온갖 상상을 다 하길래
제목에 여자친구 숨지게한 남성얘기는 성별논란 불러일으키는게 아닌 사실전달이고, 댓글에 전남편 칼로 찔러죽인 전부인 얘기는 성별논란 불러일으킨다는 기적의 논리에 감탄만 나오네요.
저기서 말하는 비례의 원칙이란 법률상 과잉금지의 원칙을 말함인데 저기 어떤분이 댓글로 사례는 충분히 설명해주셨으니 그건 제외하고, 우산을 던졌는데 눈에 찔려서 죽은것은 원래 눈을 맞춰서 고의로 상해를 입힐 목적이 입증되지 않는 한 과실치사로 봐야하는데도 상해치사로 보고 징역4년을 때리는데, 흉부를 흉기로 찔렀는데도 살리려고 했다고 집행유예를 주는것이 이해가 안된다니까 그럼 형량이 같아야 되냐는 얘기냐며 난리도 아니더군요.
정치문제도 똑같아요. 그냥 일베에서 지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반하는 내용 적으면 무조건 가오리를 닮은 어류를 들먹이던가 7시타령 하는거랑 어쩜 그렇게 빼다 박았는지 몇몇은 정말 악랄하게 그들의 방식으로 대응하는거 보면서 질렸네요.
그냥 백날 말해봤자 평행선만 그릴거고, 계속 여혐이네 안빠네 소리 들을바에 그냥 신경끊고 내게 주어진 투표권이나 행사하고 내가 할 일이나 하면서 재밌게 즐기는게 나을거 같네요.
스트레스 풀자고 커뮤질을 시작했는데 커뮤질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건 정말 오유가 처음일겁니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건 아까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라는 니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갑자기 걱정되었던건데 저도 저들처럼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갈까봐 그것이 걱정되더군요.
이 글을 굳이 군게에 올리는 이유는 군게논쟁중 핵심주제였던 문캠의 남인순 영입 관련 비판중에 김경수 대변인의 발언을 배신감을 느낀다고까지 서술하며 강도높게 비판하였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캠프 인선에 대해 관심갖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판 벌려 놓고 먼저 손 빼는것과 다를바가 없어서 그에 대해 밝히기는 하고 나가는것이 순서인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도에 지나친 글을 보더라도 발끈하여 참전하지 않을거라는 장담은 백퍼센트라곤 못하겠네요.
죄송하지만 그냥 전 여기까지만 하고 빠지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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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 오네요. 한달여동안 이짓하면서 스트레스 받기만 했지 대체 뭐가 남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소신대로 투표하고 그 결과나 지켜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