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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광고주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게시물ID : sisa_466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BPW
추천 : 0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8 02:17:10
베오베에 있는 전직기자의 글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46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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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수위아저씨님)는 현재 언론이 편향된 것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고 있고
댓글단 분들 중에는 기자들의 직업정신이 투철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구조적인 문제가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저부터가 그렇고 주변을 둘러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주진우 기자나 이상호 기자 같은 언론인들이 칭송을 받는 이유는 그렇게 소신껏 행동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사람들도 아니깐...

개개인의 사명감에 의존해야지만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도 상당히 불안정하구요.
어느 누가 담당하더라도 최소한의 결과물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갖춰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언론들이 광고주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광고주가 돈을 많이 챙겨주니깐...
시청자, 구독자들도 언론에 돈을 챙겨주긴 하는데 워낙 다수이고 변화무쌍하다 보니까
언론 입장에서는 광고주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게  더 편안하겠죠.

언론들도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공정한 보도, 대중에게 유익한 보도를 하게 하려면
언론이 광고주보다 시청자, 구독자에게 경제적으로 더 의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광고분량을 줄이고 수신료, 구독료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겠죠.

클릭 몇 번만 하면 언론보도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저렇게 나아가는 건 정말 힘든 일일겁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 언론을 이용한 대가는 지금 우리가 다같이 치루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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