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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보고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남 ~
게시물ID : movie_69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청난일
추천 : 11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8/10 12:39:54


1999년 김대중 대통령님이 대통령님이 셨을때

저는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부산 초딩이었음 




광주 민주화운동도 
지독히 오래 됐던 지역 감정도 
어른들끼리 알량한 싸움도 



모르는 그냥 순수한 어린아이 




김대중 대통령님이 대통령님이 되고..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꼈던것 같음..

아나바다 운동이라던가 ~ 학교에 뭔가 재밌는 일이 많았음...




가장 독특 했던게... 

그전에 학교 수학여행이라 하면 가까운 경주를 가거나 수련회 같은걸 갔었는데




우리 학년때부터 새로운 시도가 있었음 



우리는 광주에 어떤 학교랑 자매를 맺어서 

수학여행을 광주로 갔음..

그리고 파격적인게.. 홈스테이 형식이었음~



광주 친구가 먼저 부산에 옴.. 그래서 우리집에서 잤음.. 

낮에는 수학여행 버스로 부산 구경다니고 

내가 학교끝나는 오후쯤에 우리집에와서 잠



그래서 동네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 비디오가게하는 친구네 가서 만화책보고 자고 

3일을 내 방에서 같이 잤음


저는 그 당시 외동이어서 외로웠는데 친구랑 자는게 너무 좋았음.... 




그리고 나도 광주로 떠남... 

그 친구집 갔는데... 2층 주택 ~~~

집에가니 여동생도 있고 ㅋㅋ 



영화에서 유해진이.. 슈퍼 자기집 데려가면서 갓김치 밖에 없다고 막그랬잖음

근데 한상 거하게 나오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나도 아침에 눈떴는데 아침부터 갈비찜이 막...ㅋㅋㅋ  음식은 역시 전라도..ㅋㅋ 

영화 보고 그 생각 나서 웃었음... 





나는 처음이라 걔한테 잘 해준게 없는데 

걔네 부모님은 음식도 다 잘해주시고 마지막 날에 아버지가 

광주 시내??에 데려가서 ... 계단 올라가는 커다란 문구점에서 

헤드폰 선물 해주신게 기억남... 






부모님도 내가 광주 다녀와서 이런 자랑하니까

너무 감사하고.. 우리가 못해줘서 미안하다~ 광주분들께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 했던 기억이 ㅎㅎ




그리고 수학여행 코스중에 5.18 민주 묘지 공원에 갔었음!! 

딴 곳은 기억안나는데 여기만 기억이남... 



왜냐하면 전시관 들어가자마자... 

적나라한 피해자들 사진들이 엄청 많았음 그 당시 어렸을때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음 영화는 그냥 아무것도 아님..



진짜 공포영화에서 볼법한 시체 얼굴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난자 된 시체들이었고 다 맞아 죽은거라고...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몰랐어서... 이런 무서운 일이 있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픔.. 




어릴 때 이런 기억이 있으니.. 

내가 생각하는 광주는 좋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 좋은 친구들 행복했던 거만 생각남.. 





지금 생각해보니.. 

김대중 대통령님이.. 어마어마한 일을 겪고 ..




어린 아이들한테는

서로 지역감정 가지지말고 다 같은 사람들이고 

다 아픈 기억있는 사람들이니 같은 국민끼리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 

이런걸 자연스럽게 가르쳐 줬던 것같음.. 



어른이 되서 느끼는건데... 김대중 대통령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음~~ 

영화보고 어릴때 광주 갔던 기억이 나서 써봤어요~~




그 친구도 이제 30살이고 시집갔겠죠~ 가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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