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의 명문, 카네기멜런대학의 컴퓨터과학부 교수였던 랜디 포시는 46세이라는 젊은 나이로 카네기 멜런에서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정으로 성취하는 일'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갖습니다. 그는 '엘리스' 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한 주요 일원이기도 합니다. 엘리스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딱딱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보다 쉽게 여학생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객체지향형 언어이기도 합니다. (이는 게임 '심즈'를 개발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는군요.) 그는 '재밌는 것'에 대한 가치를 찾고자 했고 그것들을 남들과 나누길 바랐습니다. 정도를 넘어선 딱딱함보다 유연한 사고를 통해서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의 바람은 컴퓨터과학과 예술의 결합인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를 설립하여 카네기멜런대학 내 석사과정으로의 정식적인 학문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출신 학생들은 미국게임업계에서 고액연봉으로 대환영을 받는다는군요.) 그의 업적들은 그가 어릴 적부터 이루고자 했던 꿈들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꿈들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포기하지 않는 자세라고 합니다.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깨닫게 해준다." "불평하지마라, 우리에게는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가 주어졌다. 불평하는 것은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며 불평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의 1/10이라도 문제해결에 사용한다면 보다 일이 수월하게 풀릴 것이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마라. 그 예로서 그가 존경했던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을 예로 듭니다. 재키 로빈슨은 심각한 인종차별에도 그에 대해 굴복하기 보다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결국 자신에게 침을 뱉던 팬들에게 조차 박수를 받아냈습니다. 또한 그에게도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브라운 대학에 진학하길 바랐으나 그의 바람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박사과정을 카네기멜런에서 수료하길 원했지만 서류에서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기회 앞에서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브라운대학에 입학하였고, 카네기멜런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결국 카네기멜런의 종신교수가 됩니다. 그의 어릴적 꿈들 중 하나였던 디즈니 이매지니어가 되는 꿈도 그가 교수가 되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는 교수가 되기 전 디즈니 이매지니어로 직업을 갖길 원했지만 디즈니에서 거절당했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책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랜디포시는 딱딱한 전공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그가 2008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사람들에게 주었던 감동은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