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술 취해 60대 골프경비원 폭행-KTX 추태도
우선 김태환 의원은 그동안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추태를 부려 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물의를 빚어온 '단골 트러블 메이커'.
한 예로 김 의원은 지역구인 구미역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경하기 위해 KTX를 탔다가 역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는 KTX에서 만난 같은 당 의원과 합석하기 위해 자리를 바꿔달라고 역 관계자에게 부탁했다가, 관계자가 시간이 촉박해 곤란하다고 하자 "자리도 하나 구해주지 못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관 가슴을 밀치고 열차문을 발로 차는 등 거친 말과 행동을 보였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강모씨 주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일요일인 당일 지인 7명과 함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클럽하우스 귀빈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밤 9시40분께 경비원 강모씨가 술자리가 언제 끝날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다 김 의원과 눈이 마주쳤다.
김 의원은 이에 큰 소리로 욕설을 했고 이에 골프장 직원들과 강씨는 일단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5분여뒤 술자리가 끝나 손님들이 나오자 강씨는 손님들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방을 찾았다가 마침 마지막으로 방을 나서던 김 의원과 마추쳤다. 김 의원은 이에 욕설과 함께 비닐포장된 건어물로 강씨 얼굴을 때렸고, 골프장 직원들의 만류로 차를 타러 나갔던 김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등 다시 귀빈실로 올라와 방을 정리하던 김씨의 얼굴을 또다시 대리고 발로 배를 걷어차 큰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었다.
이런 화려한 전과의 김 의원이 또다시 향응 논란에 휘말리자 경북 구미경실련은 26일 즉각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은 골프장 음주 폭행에 이어 구미역 음주 폭행 사건을 일으켰고,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 접대까지 받았다"며 "초선의원 신분으로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화려한 음주 추태를 기록했다"고 비난했다.
구미경실련은 "김 의원이 구미시 이미지와 시민들의 명예에 먹칠을 했으며,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믿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좋아하는 술 마실 권리를 위해서라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구미를 조용히 떠나주길 바란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