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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연애vs혼자 어떤것이 좋을까
게시물ID : lovestory_69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0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3 00:13:30
(조금 험한 표현이 있는데, 안 고치고 그냥 올립니다)


3줄요약 :

- 커플 vs 솔로. 어느것도 절대적인 우위는 없습니다.
- 본인이 잘나고 훌륭하게 지낸다면 커플이든 솔로든 생활이 즐겁습니다.
- 본인이 잘나고 훌륭해지지 않으면 커플이든 솔로든 생활이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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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가 낫냐, 커플이 낫냐 하는 얘기는 수없이 나오고 있고,
다음과 같은 얘기도 엄청나게 많이 돌고 있습니다.


- 솔로는 편안하다. 커플이 괴롭다....
- 커플이 행복하다. 솔로는 외롭다....


이 두 명제는, 관련 설명까지 붙습니다. 이론적 해석부터 실제사례소개까지 별별 얘기가 다 붙어서 뭐가 맞느냐 뭐가 틀리냐 하고 많이들 따지고 있지요. 둘 다 그럴싸해요. 솔로든 커플이든 일장일단이 있고, 솔로일때의 나쁜점도 있고, 커플일때의 나쁜점도 있고, 그런건 맞습니다.


이 명제는 서로 완전 반대내용의 명제인데....
무엇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사실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결론이 나와 있기는 한데, 그리고 알고보면 그 내용도 간결한데, 그 결론이 "사람들이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쪽으로 간결한"탓에, 보통의 사람들은 그걸 차마 수긍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 때문에 "커플이 좋냐 솔로가 좋냐"라는 식의, 해봤자 별로 의미도 없고 해봤자 결론과는 별 관계없는 논란을 벌이는거죠.


결론을 말하죠.
중요한거는, 애인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본인의 여유와 재력, 능력, 매력, 본인이 얼마나 잘나가느냐의 여부"입니다.
본인이 잘 나간다면 커플을 하든 솔로를 하든 나날이 행복한거고,
본인이 힘들게 살면 커플을 하든 솔로를 하든 사는게 힘든겁니다.

돈있고 능력있고 등등, 심적 금전적 매력적으로 여유있고, 어디를 가나 환영받고 어디를 가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널려있는 엄친아 엄친딸들은, 커플을 하든 솔로를 하든 삶이 즐거운 겁니다. 좀 더 분명히 말해서, 그런 사람들은 여친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별로 심각한 문제로 와닿지도 않습니다. 인기짱인 캠퍼스퀸카 중에서 남친 없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그런 퀸카들이 자신의 현실을 아쉬워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남친 있는 폭탄녀를 부러워하며 질투내는 경우도 없습니다. 똑같은거죠.


반면에, 심적 금전적 매력적으로 별볼일 없는 사람들은 커플을 하든 솔로를 하든 괴로운겁니다. 커플이든 솔로든 어떤 생활을 하든간에 그 생활의 나쁜쪽만 자꾸 겪게 됩니다. 솔로로 지낼때 외롭고 힘들었는데, 커플이 되고나면 즐겁겠지 싶었건만, 막상 커플이 되고나니 커플생활의 행복은 그리 오래 못가고, 자꾸 커플생활의 나쁜 점만이 자신에게 다가오더라는 일이 벌어지는거죠. 마찬가지로, 커플의 피곤함에 쩔은 사람이 솔로가 되면 편하겠지 싶었지만 막상 솔로가 되고나니 솔로생활의 장점을 누리진 못하고 솔로의 나쁜 점만 압박이 되어 자신을 짓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자신에게 무언가 모자란게 있거나 문제가 있거나 미진한게 있거나 하여, 그게 솔로생활을 즐겁게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면, 그 근본원인이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세상에 애인 하나 생겨서 삶이 확 즐거워지고 달라지는게 가능하겠습니까. 뭐, 잠깐 기분이야 좋겠지요. 그런데 그게 몇주나 가겠습니까.


"솔로도 장단점이 있고, 커플도 장단점이 있는게 현실이다"라는건 많은 사람들이 아는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그다음부턴 자꾸만 "그렇다면 솔로의 단점 vs 커플의 단점 둘중 어떤게 더 중대한걸까. 커플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커플의 단점은 참을만한건 아닐까."라는 식으로 <재고 따지는> 쪽으로만 생각을 하려 합니다. 그런거 재고 따져봤자 정확하게 견적도 안나오는데.


솔로로 지낼때 여유있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커플로 지낼때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ps :
이 글은 예전에 한번 쓴적이 있는 내용인데, 친한 형 한분과 술마시는 자리에서 얘기를 했더니, 약간의 첨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 첨언의 내용은 대강 이런 거였습니다.


"내가 본 바로는, 아무리 연애 못해서 괴로워하는 녀석들이라도, 
되든안되든 여기저기 많이 찔러보거나 아님 스스로를 괜찮게 가꾸거나 
둘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다들 재미나게 살았다. 그러나 
둘 중 아무것도 안하는 놈들은 정말 삶을 멍청하게 살았는데, 
그런 놈들은 모처럼 여자애 한명 태워주려고 일부러 자리만들어서 노는자리에
불러줘도 답이 없었다. 정말, 주는것조차 먹지못했다. 하는짓이 정말
찐따같기 이를데 없다. 그런애는 아마, 미인을 소개시켜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강제결혼을 시켜줘도 1년을 못가 이혼당할 것 같다."


잘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구시대에 "오렌지족"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서태지 데뷔초기 시절쯤에 압구정동같은 동네에서, 당시로서는 신세대적 소비성향을 내보이며 살던 좀 특이한 인간들을 그렇게 불렀죠. 그 당시 언론에서는 오렌지족때문에 나라 망하고 사회가 무너진다고 애통절통해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젊은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였어서, 평범하게 노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 오렌지족 애들과 가까워지고 싶어하고, 그 애들이 노는것처럼 화려하게 놀고 싶어했습니다. (하긴 방송 드라마나 CF에서 오렌지족을 보는 시각도, 그들의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유흥생활을 찬미하는 내용 일색이었죠)
그 당시에도 숨막히게 예쁜 여자들을 매일밤 갈아치며 노는 사람들은 있었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열폭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형은 당시 모처를 주름잡다시피 했던 과거(?)가 있는 분이었고, 수많은 성공/실패사례를 봐온 경력이 있는 분이라 할만 했지요. 저보다는 훨씬 높은 식견이 있을듯...


"돈 별로 없이 지낼때 즐겁게 살지 못하는 새퀴들은, 좋은데 불러줘도 답이 없더라"
"솔로로 지낼때 재미나게 살지 못하는 새퀴들은 커플을 해도 답이 없더라"
는 얘기는 그 90년대의 오렌지족들 사이에서 은근히 공유되던 얘기들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20년전 젊은이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거에요. 90년대 초반이라면 그리 오래 된 옛날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제 생각엔 아마 훨씬 옛날에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출처 : 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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