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12월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보도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은 '발병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MC 이재용, 김한석, 김성경과 배우 윤문식 등이 출연한 가운데 출연진은 악성림프종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기분 좋은 날' 측은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인을 소개하며 지난 1995년 53세 나이로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멘트와 함께 화면에 뜬 사진은 밥 로스의 얼굴이 아닌 故 노무현 대통령의 합성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누리꾼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부적절한 사진 보도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사진=MBC '기분 좋은날'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