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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그냥 넋두리에요~
게시물ID : freeboard_336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3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4/23 13:25:41
제가 즐겨듣던 라디오 아침방송이 있었습니다.  그 방송 코너 중에 청취자에게 퀴즈를 내서 정답문자를 보내게 하는 그런 코너가 있었는데...

퀴즈방식은 이랬습니다.
월요일 : 제일 먼저 정답문자 보낸 두 명이 경쟁. 여기서 이기면 일 장원.
화~목요일 : 제일 먼저 정답문자 보낸 한 사람과, 전일 승리자와 경쟁
금요일 : 목요일 승리자와 금요일 제일 먼저 문자 보낸 사람이 경쟁.  여기서 승리하면 주 장원.
마지막주까지 반복 후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주장원끼리 토너먼트를 펼쳐 최종 승리자가 월 장원.

듣기만 하다가 저도 한 번 참여해봤는데, 첫 시도에 운좋게 일장원이 되었습니다.
그 때가 작년 9월 29일 월요일이었고, 과정을 거쳐 10월 첫째 주 주 장원에 이어 10월 월 장원까지 올라갔습니다.  한 달을 기다려서 된 월 장원이었기에 무척 기뻤죠. 또 받게 될 선물이 뭘까 기대도 많이 됐었구요. 

그런데 월 장원이 된 날... 전화가 왔는데, 아직 월 장원 상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결정되면 주 장원 상품(CD)과 함께 보내주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월 장원 선물이 뭔가 검색했었는데, 이상한 글이 몇 개 있더라구요.  
아직 선물이 도착하지 않았다. 치졸하게 이런 글 남기기 싫은데, 왜 아직 선물 보내주지 않느냐...
이런 내용의 글이 몇 개 있더라구요.  
설마?  하면서 그래도 기다려보면 보내주겠지 했는데... 기다려도 상품은 오지 않고 엉뚱한 프로그램 개편 소식만 들리더라구요.
속으로 프로그램은 개편되더라도 선물이야 오겠지... 그래도 라디오 방송인데... 하며 기다려봤지만, 어느날 택배로 온 건 달랑 CD 한 장.(주 장원 선물이 CD였음)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할까.. 아님 게시판에 글을 남길까 한참 고민하다가... 운좋게도 문자 당첨이 되서 영화표를 보내준다고 전화 왔길래, 물어봤죠.  
나   : "지난 달 퀴즈 월 장원인데 아직 선물이 도착하지 않았어요. 언제 보내 주실거에요?"
스텝 :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치약이라도 보내 드릴까요?"
나   : "예?  치약이요?  월 장원 상품이 치약인가요?"  (개편된 프로그램 선물은 주 장원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매, 월 장원은 인라인 스케이트였음)
스텝 : 저희 치약 좋은 거에요. 미백치약... 남들도 다 좋다고 하던데...
나   :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었지만) 알았어요, 그거라도 보내 주세요.

그러나 며칠 뒤에 영화표 2매는 도착했지만, 치약은 도착하지 않더군요.
결국 선물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게시판에 글 남겨서 따져보고 싶었지만, 선물 안 받는다고 해서 내 생활에 큰 타격은 없을거고... 또 선물 하나에 너무 목매는거 같은 모습이 치사하게 보일거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아직 제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있고 또 자주 듣는 프로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젠 그 좋아하는 감정까지 없어질 거 같아요.  개편되고 난 뒤에 없어졌던 퀴즈 프로가 다시 생겼길래 내심, 이번에 다시 도전해서 정당하게 선물 받아야지 했는데... 웬걸...잘 안 되더라구요.  몇 번 하다가 안 됐을 때는... 내가 전에는 진짜 운이 좋았구나... 하고 말았었는데, 어떤 때는 정답을 예상하고 문제 나오자마자 문자를 보냈는데도(예를 들어 국민간식...이란 말만 듣고 떡볶이라고 문자를 바로 보냈음, 그 외 몇 번 첫 단어만 듣고 연상되는 답을 보냈는데, 10번 정도는 틀리고 5번 정도는 정답이었음) 제가 안되고, 50대 버스기사 아저씨나 나이드신 아주머니... 이런 분들이 당첨되서 전화연결될 때 더 이상 문자 보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물론 그 분들이 저보다 문자를 빨리 보낼 수도 있었겠지만... 의도적으로 저를 제외했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이제는 문자 참여도 안 하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인기방송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 방송은 청취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선물이 걸려있지 않은 문자 참여같은 경우는 거의 8~90% 소개해 주거든요.

제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지만, 어쨌던 이젠 마음을 비웠습니다. 지금 이 일이 몇 달 전 일인데 왜 지금에서야 이 글을 쓰고 싶어졌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쓰다보니까 횡설수설... 무슨 얘기인지...  -_-;;

이상 제 긴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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