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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위험한 글이 하나 있네요.
게시물ID : gomin_944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젊음의아프로
추천 : 5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18 20:06:46
 
원래 글은 잘 안쓰고 댓글만 다고 노는데..
오늘은 베오베에 도가 좀 지나친 글이 있어서 남깁니다.
 
제목은 '이 꼬라지니 우리가 지는겁니다.' 였든가?
암튼 맞을거에요.
 
아참! 그 전에 저격글이니 그 분 까는건 아니구요. 익명도 풀었고 반대하셔도 상관 안할게요. 진짜루요 ㅎㅎ
근데 뭐 일베느니 하는 근거없는 비방은 대처조차 안하겠습니다.
그리고 뭐 이거 때문에 오유에 정떨어졌다.. 그런 글도 아니에요.
우리 한번 다같이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오늘 개그우먼 변서은씨가 트위터로
'박근혜 몸이나 팔아라!' 류의 글을 썼죠.
전 이것을 보자마자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저쪽에서 진영논리를 가지고 얼마나 물어뜯을까.
역시 예상대로, 엄청 물어뜯더군요.
변서은씨는 사과 트윗 날렸구요.
 
그런데 뭐 다른 커뮤니티 반응은 생각 못했습니다.
평소 이런 문제에 대해선 보수적인 오유에서는
누군가 이런 발언을 비판을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오 근데 베오베에... 진짜 위험한 글이......
오히려 저 맥락을 옹호하고 우리도 이제 좀 쌍욕하고 살자! 이런 글이 올라와있네요.
너무 감정적으로 변하신거 같습니다.
 
싸움은 감정적이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이 감정적으로 싸우고 대처하고 분노하는 것은
모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계산된 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을 하고 욕을 하고 썅욕을 하고 그러면
우리는 저기 저동네인 일베사람들과 똑같은 수준이 되는 겁니다.
저쪽이 개싸움을 걸었다고 해서 우리까지 개싸움을 해야되는 법은 없어요.
설령 개싸움이 벌어진다고 해도 최대한 꼬리잡히지 않을 개싸움을 해야죠.
작년 맞나? 재작년인가..제가 기억이 잘 애매해서
나꼼수의 김용민님이 선거에 나왔다가 자질 문제로 처참히 패했죠.
욕먹는 가장 큰 이유가 김용민님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베오베의 논리는 고상한 척은 진중권, 조국 이런 사람들이나 하고
우리같은 서민은 마음껏 욕하자! 라고 요약이 되요.
이게 위험해요 이게 정말로.
지금은 단순하게 욕이나 하고 그러겠지만
후에 이거에 재미가 들린다면 우리도 어딘가의 일베 사람들처럼 패러디 해서 낄낄대고 비방이나 하고 그러겠죠.
똑같은 수준 되는 거에요.
그나마 오유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절도를 지킨다는 거입니다.
근데 그 큰 장점을 버리면 어쩐다는 겁니까.
모두 지금 시국에 화가 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허나 너무 감정적인 면은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적인 반응은 내 편이 아닌 사람을 자기 편으로 설득할때나 사용되어야죠.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 욕하면 똑같은 수준 되는 거에요.
 
 
서민이니까 욕해도 된다가 아닙니다.
그 서민이 한 발언을 캡쳐하고 모아서 나중에 이쪽 진영에 대한 공격자료로 쓸수도 있어요.
여러분은 개싸움이 하고싶으십니까 전투가 하고싶으십니까?
현재 대자보를 붙인다거나 그런식으로 사람들에게 정의감을 조장하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욕하고 서로 물어뜯는 것은 개싸움이고 진영논리만 강화될 뿐입니다.
여러분의 목적은 정의가 승리하는 겁니까? 아니면 감정을 푸는 겁니까?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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