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oisontongue.sisain.co.kr/806 신경민 앵커에 이어 박혜진 앵커도 다음주부터 교체될 예정입니다.
MBC는 「뉴스데스크」새 앵커로 권순표-이정민(평일), 왕종명-손정은(주말)를 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떠나는 박혜진 앵커에게도, 신경민 앵커에게 보내주었던 만큼의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1차 2차 언론노조총파업 당시 박혜진 앵커는 '메인뉴스 앵커'라는 부담을 안고도 파업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저녁 앵커멘트로 MBC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고, 선전 동영상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동료 아나운서들은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메인뉴스 앵커'라는 기득권을 포기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서현진 아나운서가 "박혜진 선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저 위치에 있다면 저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파업을 계기로 새삼 존경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영진이 끌어내리려 안달했던 신경민 앵커와 운명을 함께 한 것도 높이 살 부분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집요하게 신경민 끌어내리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옆자리의 박혜진 앵커가 이를 모를리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 앵커는 선긋기를 하지 않고 담담하게 운명을 함께 했습니다.
MBC의 다른 아나운서들은 모두다 공주라고 오해할까봐 조심스러운데, 박혜진 앵커는 아나운서 출신으로는 드물게 '서민출신'입니다.
(언니가 유명 탤런트라 있는 집이겠거니...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배경 없이 아나운서가 되고 메인뉴스 앵커까지 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정도를 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내일(금요일)이 박혜진 앵커의 마지막 뉴스진행입니다.
비록 그녀에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떠나는 박혜진 앵커를 위해 모두 박수를 보냈으면 합니다.
주)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새로 <뉴스데스크> 앵커가 된 이정민 아나운서도 파업에 열심히 참여했던 아나운서입니다.
단순하게 '어부지리' 얻는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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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뒤끝 쩌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