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보니까 저희동네에도 부정선거,민영화 반대하는 내용의 1인시위 하는 청년분 계시더라구요. 속으로 '멋지다. 화이팅!' 하고 지나치다가 편의점 들러 따뜻한 음료 하나 건넸어요.
눈팅만 하던 제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건 음료 드린거 칭찬받고 싶어서는 아니구요 ㅋ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의를 가지고 용기있게 밖으로 나오신 그분도 춥고 다리 아프고 또 쑥쓰럽고 그럴거거든요. 그런데 분명 그걸 보고 행패부리고 훼방놓는 사람이 있겠죠. 반면에 제가, 그리고 여러분이 아무리 속으로 응원하고 지나간다해도 겉으로 보기엔 무관심한걸로 보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힘들게 하는 사람과 무관심해 보이는 사람들만 잔뜩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 몸과 마음이 얼마나 고될까...
숫기가 없어서,혹은 삶이 빡빡해서, 시간이 없어서, 맘은 굴뚝같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우리 몫까지 행동해 주시는 그런분들께 우리가 이렇게 지지하고 응원한다 보여주면 얼마나 힘이 될까해서요~ 지나가면서 그저 엄지 한번 치켜주기만 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