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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흉가 이야기 1'
게시물ID : panic_3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16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4/23 19:56:34
내가 사는 마을 근처 외곽에는 흉가가 되어버린 2층 짜리 집 한채가 있다.

이미 내가 어릴때부터 오래전부터 흉가가 되어버린 이 집은..

10여년 전 평범했던 아빠와 엄마 그리고 중학생이었던 딸

세 가족이 들어와서 살았다고 하는데..

중학생이었던 딸이 등교 후 집으로 오다 그만 차에 치여 숨졌다고 한다.

그 후 아이의 엄마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집 2층에 있던 딸의 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해버렸고..

아이의 아버지는 술에 빠져 살다가 딸이 죽었다던 그 도로에 가서

똑같이 차에 치여 자살을 해버렸다..

그 후 몇년 후에야..

이 집에 두 가구 정도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모두 두달을 못 버티고 알수없는 것에 고통을 호소하며 황급히 이사를 가버렸다.

그 후 이 집은 누구도 살려고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 되어 흉물스러운 폐가가 되버렸다..

자연스레 이 집 주변에 있던 중학교와 택시 기사들로 인해 귀신 들린 집이라며 

크지도 않던 우리 마을과 주변 마을에 이미 소문히 자자하게 퍼져 버렸고..

이 집 앞에 있던 작은 2차선 도로는 저녁녘이 되면 웬만하면 이 곳을 지나지 않고

일부러 먼 길을 돌아서 다니기도 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쯤 이었을까...

그 사고가 있은 후 제일 먼저 이 집에 여섯 가족에 식구들이 이사를 왔다고 한다.

그 식구들은 2층에서 생활하며 1층은 매운탕 가게로 사용했다고 했다.

매운탕 가게를 준비하며 집을 정리하던 그 식구의 부모님은 마을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그 전에 살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꺼림칙한 마음이 가슴에 계속 남았지만 그러려니 하며 살았다고 한다.

이 후 가게를 처음 문을 열던 날..

이 집에 알수없는 일은 그 날 벌어졌다..

저녁을 조금 넘긴 시간 주변에서 새로 가게가 문을 열었다는 말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가게를 매웠고 가게 사장인 두 부부는 정신없이 일을 하기에 바빴다.

가게에서 음식을 먹으러 기다리던 사람들은 점점 더 느려지는 음식 나오는 시간에 불만이 쌓였고..

한 분이 가게에서 서빙 일을 하던 젊은 여성을 잡고 말을 했다고 했다.

음식이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며 한 남성분이 화를 냈고 그 말이 끝난 후

음식은 들지 않은채 식당 안을 돌아다니기만 하던 여섯여명 정도의 여자 종업원들이..

줄줄이 주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했다.

그래도 음식은 나오지않고 한참 후 

사장 부부의 아내가 음식을 들고 나와 한 손님에게 가져다 주었다.

이 때 아까 불만을 표시했던 그 손님이 사장 부부의 아내를 붙잡고 

아까 음식을 빨리 내오라고 종업원들에게 말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늦게 나오냐며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아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그 손님 분의 말의 고개를 저었다.

저희 가게에선 아직 종업원들을 쓰지 않는데요..


아내의 말에 그 손님과 아까부터 그 종업원들을 본 손님들은 장난 치는 거라며 웃어 넘겼으나..

곧 한 손님의 비명으로 그 사장 부부는 그 집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그 손님의 비명과 손짓에 가게에 있던 6여명 정도의 손님과 아내가 밖을 응시했고

가게 앞을 비춰 보이는 투명한 가게 창문에

가게 앞에 있던 어두운 도로 위로 아까 손님들이 말하던 

그 여섯명의 여자 종업원들이 식당을 쳐다보며

핏기 없는 얼굴과 촛점 없는 눈으로 가게를 바라보며 웃으며 

천천히 어둠속으로 걸어가며 사라져 갔다고 했다.



다음에 들려줄 이야기는 나와 내 친구들이 이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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