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대에 갓 입학한 스무살 그녀는 아름다웠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빠져 있던나...그녀는 마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길게 늘려놓은 것 같았습니다.
키큰 브릿이라니...(얼굴보단 분위기와 패션 정도로 하죠;;)
처음 본날 학교 정문앞에서 친구들과 걸어오는데 등뒤에 후광이 비치고 옆에 친구들은 모두 하얗게 제 시야에서 날라가더군요.
느린 재생으로 제 옆을 스치는 그녀를 보며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고 결심했습니다.
어느분 말마따나 그이후 십수년이 타임워프한 지금...
길쭉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론다 로우지로 변해 있습니다.
지금도 후광 효과는 거의 매일 봅니다.
등짝 스매싱을 쳐맞을때마다 제 뒤에서 섬광이 번쩍 하거든요..
아...그리고 결혼생활..
행복합니다..
아직 싱글인 친구들에겐 늘 말합니다.
"늦을수록 좋다
환갑 넘어서 할 수 있으면 그게 베스트다"
하지 말라고는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