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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대자보도 붙이고 화곡역에서 1인시위도 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466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쥐를품은닭
추천 : 18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3/12/19 00:11:57
안녕하세요.

많은 대자보들이 대학교에 집중되고 있지만
고등학교, 중학교를 포함해 동네 어귀 곳곳에도 붙여 보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실천해 보았습니다.
어제 자그마하게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하나 붙이고 
오늘은 화곡역 버스정류장에 대자보를 하나 붙이고 
오늘 저녁 화곡역에서 8시부터 10시 넘어까지는 1인시위도 해보았는데
많은 시민들께서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욕을 던져 주신 어르신들도 계셨고, 
철도 노조의 파업은 갖은 자들의 국민기만 파업이라며 15분간 토론해주신 어르신도 계셨고
지나가시며 눈길 주시는 분들, 
가까이 와서 읽으시는 분들도 참 많으셨습니다.
직접 응원 말씀, 손짓 해주신 분들도 많으셨고
심지어 먹을 것도 챙겨주시는 분들도 열분도 넘었습니다. 아 ㅠㅠ 다들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 

대자보 형식의 긴 글을 피켓에 담았는데 역시나 가독성도 떨어지고 해서
다음에는 더 간명한 구호로 해볼까 합니다. 
시험기간에 시험공부따위완 담 쌓고 이러고 있는데 신나네요. 

오유 여러분들도 간단한 내용이라도 하나씩 동네에 붙여보아요! 

화곡역 버스정류장에 붙인 대자보랑 오늘 1인시위 사진 붙여봅니다. 
그 아래 전문도 적어봅니다! 

20131218_204737.jpg
20131218_162211.jpg

이하 전문

<여기는 북한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즈음 거세어지는 공안정치, '종북'몰이를 앞세운 공포 정치에 화가나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더불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라도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통령, 청와대, 보수언론의 '정부'와 다른 의견들을 '종북'으로 매도하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처사는 전혀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윽박지르는 것은 국민에게서 권력을 빌린 정치인들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가'는 엄밀히 다른 개념입니다. 저는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지만 반민주적인 이 나라의 지금 정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저는 국민이 국가를 두려워하는 나라보다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국가를 갖고 싶습니다. 대통령께 고합니다. 정부와 다른 의견들을 '종북'으로 매도하고 국론통일을 강조하여 공포정치를 하는 작금의 행태를 당장 그만 두십시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의견만이 옳고 강조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입니다. 북한의 저급한 전체주의에 우월한 우리의 민주주의를 욕보이지 마십시오. 대통령은 국민의 얼굴입니다. 국가보다 국민을 생각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이종희

p.s. 저는 북한 김정은 정말 싫어요. 종북 프레임 지겨워요!
(이하는 부착형 대자보에 위와 같은 내용쓰고 아래 더 덧붙인 내용)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철도민영화레 대한 정부의 설명에 의구심을 갖은 사람들도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입니다. 부디 국민들의 의견에 대화로 귀기울이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대다수는 북한의 전체주의, 세습정권을 혐오합니다. 국가를 걱정하여 의견을 내놓는 국민들을 '종북'으로 매도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종희

p.s. 추구 철거할테니 훼손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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