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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은 무조건 뜯어야 한다?
게시물ID : sisa_466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쾌락과금욕
추천 : 5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2/19 00:33:56
안녕하세요. 오유 가입하고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제서야 두번쩨 글을 써봅니다.

저는 00학번이고, 대학 신입생이었던 당시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교체되는 과도기를 겪었던 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정치에 매우 관심이 있으면서 박사과정까지 학교를 오래 다니다 보니, 신입생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봐왔습니다.

당시엔 누가봐도 운동권이 밉상이었고, 새로입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운동권은 폭력적이고 말이 안통하는, 게다가 뒷돈은 뒷돈대로 챙겨 총학생회장 한번하면 차가 바뀐다는 말이 언제나 들렸습니다.

아마 그러한것들 때문에 비운동권 총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제가 알기론 총학의 비리는 더해졌다는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눈으로 봐왔습니다.
심지어 맘에 안드는 교수 있으면 다 말해라. 내가 짤라주마.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발언들까지 하더군요.
물론 모든 학교의 총학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가 겪었던 총학이 그랬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학교 게시물을 총학이나 학교측에서 게시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보니, 총학이나 학교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붙일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게시물 허가제가 도입된 것은 클린 캠퍼스라는 명분으로 06~07년도 시기였을겁니다.
당시 학교신문에 글을 올려 허가제에 대한 비판을 했었죠.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그때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운동권 시절로 되돌아 가면,, 학교에 손이 닿을 수 있는 벽이란 벽은 언제나 대자보로 범벅이었습니다. 요즘 학교 가보면 정말 깨끗할 정도로 대자보가 없는데, 아마도 위와 같은 제도 때문이겠지요. 

당시 대자보는 인터넷의 자유게시판과 같았습니다. 
실명으로 글을 쓰지 않더라도 누구나 말을 할 수 있고, 누구나 반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통 체계가 허가제라는 제도로 막혀버리고, 인터넷은 일베가 출몰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인식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대학의 총학과 학생회, 그리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요청을 합니다.
게시물 허가제에 대해서 규정을 수정해 달라구요.

게시물 허가제는 외부업체나 광고와 같은 게시물에 대해서만 존재해야지,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 소통까지 막아버리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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