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개봉을 기다리다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아. 송강호 배우님. 연기 정말 잘하십니다.
그리고 영화짜임새가 참 좋습니다.
지나치게 노무현 대통령을 대놓고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은근한 말투와 대사속에서 묘사한 부분이나 설정이 돋보였습니다.
변호인을 보면서 저는 당시 부동연에 연루된 학생들의 입장이 괜히
더 이입되어 슬프고 속상하고 분하고 또 내가 저 당시에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과 함께 부끄럽게도 무섭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피고인 입장으로 재판석에 들어선 제 나이또래
무고한 학생들이 고문을 당하고 빨갱이로 몰리는 장면에서
이들이 피고인이 아니라 피해자라는 생각에
대통령과 국가기관부터가 애당초 부조리하니 법이 제대로 설자리가 어디있으며
정의와 상식이 어디있겠냐는 생각에 속이 터졌습니다.
이것이 불과 30년전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이 슬펐고
이제는 그래도 이렇게 영화로 나올만큼
한층 커진 자유에 감사한 마음도 잊지않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무력에 의한 독재가 아닌
부정선거에 의한 독재라는 사실이 더 절망적이었고
그럼에도 한사람한사람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들로 실천해가는 우리가 있어 희망을 갖습니다.
조만간 또한번 보러갈 예정입니다.
흥행대박의 조짐이 보입니다.
시기도 영화의 퀄리티도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함께 우리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하고 또 우리의 시대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되도록 기대되는 영화네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이들
그리고 불의 앞에 희생된 사람들과 그 가정들.
모두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눈물과 땀. 피를 잊지 읺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정권을 잡고있던 전대갈이 아직도 살아있음에 분개하며
그작자가 이 영화를 꼭 한번 봤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