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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청년경찰] - 찐따 둘이 만드는 액션스릴러코미디 그사이 어딘가
게시물ID : movie_69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챔기릉
추천 : 1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3 0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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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011. 청년경찰.jpg

 일단 결론부터 내리고 시작해야겠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케미가 돋보였으며 이야기는 평이한 내용이었으며, 중간중간 개그요소는 관객들이 함께 빵터지게 만들어 버린다. 영화를 그저 웃으러 간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지 않고 즐겁게 웃다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물론 코미디 장르의 가장 큰 문제인 개그 코드가 다르면 웃기 힘들다 라는 점에서 웃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지루했을 수도 있었겠다. 나 또한 즐겁게 웃다가 나왔으며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보다는 코미디를 기대하고 갔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나왔다. 몇가지 아쉬웠던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 영화의 장르는 무엇인가. 난 솔직히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공식 프로필상 액션이었다. 물론 코미디 부분이 액션의 진지함을 잡아먹거나 하진 않았기에 장르적으로 문제도 없었고 방해도 되지않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 장르의 믹스는 코미디와 액션으로 충분했다. 굳이 사건 자체를 스릴러에 가까운 무거운 사건을 넣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관객들은 시원한 액션과 배우들의 케미를 보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코미디를 보며 웃으러 왔지 너무도 잔인한 사건을 보고 눈을 찌푸리려고 오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무거운 사건에 집중하지 않고도 수많은 성장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성장시키려 할 때 작은 사건으로도 충분히 개연성있게 풀어내는 선례를 수도없이 보여주었다. 어짜피 별 다를 것이 없는 같은 포멧에 인물과 상황에 집중한 영화를 찍을 것 이었다면 그런 방식을 차용한다한들 큰 문제는 안되었을텐데 말이다.

 

 두번째는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궁금했던 것. 이 영화에는 꽤나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후배들을 위해 추가 업무를 묵묵히 감내해내는 메두사 선배. 얄밉지만 든든한 동기들. 정의를 이야기하며 현실과 타협한 안교수님. 영화 초반 청장님의 지시로 다른 사건을 조사하러 떠난 경찰학교 선배. 여기서 몇 인물을 제외하고는 말 그대로 조연이다. 이 사건과 어느곳에서도 교차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인물들을 등장시켜두고 전혀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화는 목적성을 분명히 하고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이 영화는 코미디와 액션을 잘 버무린 별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를 목표로 했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루었다고 본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딱 거기까지만 했다면 별다른 문제없는 편히 보고 기억할 만한 영화로 남았을 텐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영화 보는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고 그건 마지막 찝찝함으로 어딘가에 남았나보다.

 

8/9 메가박스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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