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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혹성탈출:진화의시작] - 시저의 매력에 반하다.
게시물ID : movie_69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챔기릉
추천 : 0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4 0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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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혹성탈출.진화의시작.jpg

이번에 완결되는 혹성탈출:종의전쟁을 보기 위해 전작들을 봐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보게 됐다. 보고 느낀 것은 놀라움. 그저 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CG만을 기대하고 본 작품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다. 시저의 감정선의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었고, 시저의 내적세계관의 변화를 나타내는 몇 몇 장면은 어떻게 생각하면 인류를 위협하는 적임에도 불구하고 반하게 만든다.


사실 인간은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도를 벗어나 인간과 비슷한 것을 보게 되면 본능적으로 배척하게 된다. "불쾌한 골짜기 이론(uncanny valley theory)"이라는 것인데 시저는 이 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다.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지만 유창하지는 않고, 인간과 유사한 외양을 가지고 있지만 침팬치라는 선을 지키고 있으며, 인간과 유사한 행동양식을 가지지만 강한 야성을 보여준다. 덕분에 관객들이 거부감보다는 호감을 가지고 시저에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 점이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최근 성공했던 트릴로지로 평가받는 반지의 제왕,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없을 정도로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1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점 또한 다들 알고 있다.바로 시저라는 존재의 시작과 매력을 관객들에게 명확하게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이 부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내내 유지되는 긴장감은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수 없게 만들었고, 인간이 만들어 냈으나 그들은 결코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며 고유한 하나의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때문에 스토리텔링에서의 모순이 없고, 모든 장면과 사건에 정당성이 부여되며, 이러한 것들이 모여 우리가 시저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이렇게 집중된 시선에 끝에 있는 시저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어떤 사건을 맞이하게 될지 모두가 궁금하게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8/06 IPTV(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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