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가입하고 눈팅만 3~4년 정도 하다 처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자사람이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몇일전에 헤어 졌습니다...2년 반정도 만났습니다...
저에겐 너무 갑작스런 이별통보였지만 ...여자친구는 몇달을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몇달동안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알아차리지도 못했습니다....이유는 힘이 든다는군요...지쳤답니다...
처음 사귈때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하고 사귀었습니다...저한테 올인 했습니다...정말 과분했죠..
다른사람이 봤으면 부담이 됐을 정도로 표현을 잘하는 여자 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굉장히 좋았습니다...하지만 표현을 못했었죠....그러다 어느순간 카톡에 하트가 사라져있더군요...
혼자 사랑을 하며 지쳤던 겁니다...사실은 그런게 아닌데...나도 정말 좋았는데...
1년을 제가 매일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표현을 못하니 이런 것들이라도 해야죠...
하지만 그 이상 저도 약간 힘이들더군요...
그러다 잠자리도 같이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시간이 지나니..무덤덤 해졌습니다...
무담담 보다는 무관심이라는게 맞겠죠....언제나 옆에 있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 여자친구가 일에 치이고 집안사정에 치여 더욱 힘들어 하였습니다...
나는 그걸 알지도 못하고 나한테 알려줬는데도 저는 무관심이 익숙해져있었던 건지 그냥 지나쳤습니다...
혼자 외롭고 힘들었을텐데...취업 준비 하고있는 저에게는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거의 1년을 뒷바라지 해줬습니다....
저는 쓰레기입니다...언제나 물질적인 사랑만 하려 했죠...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이기적인 생각이었죠....
다시 잡으려해도 내가 있으나 없으나 힘들고 외로운건 똑같다고 합니다....
이제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한번 보자고 해도 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더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이별 통보는 편지로 받았는데...마지막 문구에는 아직 사랑한답니다....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걸 보고 잡으려했는데도 힘들지만 지금이 편하다고 합니다...다음에 괜찮아 지면 소주 같이 마시잡니다....
저는 이 여자한테 올인 하고싶습니다...이제와 깨달은 제 잘못이지만...결혼까지 하고싶습니다....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습니다...
저는..글을 잘 못씁니다...하지만 마지막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봤습니다...이걸 전해주고도 돌아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상처를 받은것 같습니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이번에 안되면 긴 시간을 두고...여자친구가 좀 더 괜찮아지고 여유가 생기면....
다시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유 여러분 이해가 잘 안되어도...조언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