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작업 끝내고 광고주에게
시안전달 했는데
내지에 아미 깔리는 부분이있음(아미: 반투명으로 처리하는 것)
보내주니깐 조금있다 연락옴
광고주 : 거기 뭐죠~?? 투명하게 처리 하신부분 거기 더 투명하게 해주세염
나: 거기 더 투명해지면 인쇄시 안나와요~
광고주: 그래도 해주세요~
나: 그냥 흐릿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안나와요~
광고주 : 아니 모니터에 나오면 나오는거잖아요 그냥 해주세요
나: 이건 이렇게 연하게 하면 절대 안되요 모니터랑 인쇄랑은 달라서 인쇄시 정말 안나와요
광고주 : 저는 이정도 투명도가 좋으니 그냥 해주염
나는 끝까지 안된다고 했는데
위에 처럼 광고주도 설렁 설렁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우기기 모드 들어갔어
그래서 내가 인쇄 양도 존나 적고 컨펌 받기도 더이상 빡쳐서 그냥 해줬는데
인쇄나오고 보니 역시 내 생각대로 아미가 하나도 안나옴 ㅋ
그냥 무시하고 배송
하루뒤 전화옴
광고주 : 투명한거 다 어디갔어요?
나: 안나온다 했잖아요
광고주 : 그래도 디자이너신데 안나오는걸 그냥 만드시는게 어디있어요? 모니터에도 보이는데 인쇄 잘못나온거니깐 다시 찍어주세요
나: 하............
뻥같지만 이런 사람 한두명이 아님.......
전문적이고 이걸로 밥먹고 사는 디자이너 말을 개똥으로 알고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알지비니 씨엠와케이니 어쩌고
메일로 구지절 단가가 이렇게 비싸나요?
견적 자꾸 뻥튀기 하시면 거래 안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하지 않나.....
구지절이 아니라 국2절이라고 할려다가 말고
하여튼 결론은 제발 디자이너가 아니라고 하거나 촌스럽다고 하면 알아서 들어줬으면 좋겠지만
절대 그런 광고주는 없다는거 동네찌라시나 기업광고주나 다 똑같음
아직 실무를 경험하지 않으신 우리 디자이너님들
디자이너는 실력보단 체력
감성보단 근성
그리고 참을인 1억개정도가 필요한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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