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생입니다...본과 2학년이구요.....
정말 너무너무 많은 학기 일정에 머리가 깨질것같네요
거의 매주마다 오는 방대한 양의 시험범위에, 휴식없는 주말.....
솔직히 수능성적되고 돈때문에 왔지만 예과 때 까지는 의사의 바람직한 정신을 가질려고 노력했는데
본과의 절망적인 스케쥴에서는 히포크라테스고 뭐고 그냥 죽을거 같아요....
이번 학기는 심지어 6달이네요.... 그중 5달째 공부하고있는데..... 끝은 보이지도 않고.....
거기다가 개인적인 사정도있고,,,,,, 집에는 바퀴벌레가 나오고.........
극도한 스트레스에서는 위산분비의 과다가 일어난다는데 제 몸으로 임상실습하고 있어요 지금 ㅜㅜ
속쓰려 죽겠음....
사회에 나가도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관심사가 맞지도않고
폭포수같이 밀려오는 지식에 허우적거리다가 건지는것 없이 한 학기가 지나가고
여친도없고 시댕
아직 의사가 된 것도 아니지만 자식낳으면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의대 안보내고싶네요;;;
의대생들 부러워하지마세요....진짜 고등학생보다 훨씬 더 못한 비참한 한 학기를 고등학생보다 훨씬 더 길게 보내고 있어요...
주위에 엄친아가 의대갔다고 뭐라하면 부러워하지말고 위궤양의 산 표본이라고 위로나 해주세요 그냥.... 하....진짜...속 개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