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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에게 감놔라 배놔라...카스트로 발끈
게시물ID : sisa_697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밝은밤에
추천 : 0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2 22:20:38
 분노한 카스트로 "명단 줘봐 당장 풀어줄테니"
 
지난 일요일, 오바마는 미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3시간 만에 쿠바 허배너 공항에 도착했다. 오바마는 물론 지난 3년간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이제 외교관계도 다시 회복됐다.
 
오바마가 쿠바를 미국 대통령으로서 방문한 것은 88년 전 쿨리지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방문했던 이후로 처음이다. 물론 역사적 방문이다.
 
그런데, 오바마는 카스트로와의 정상회담 및 저녁만찬 보다는 평화홍보사절 노릇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길거리로 자기 식구 모두를 데라고 나갔다. 쿠바의 보통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쿠바 국민들을 향한 연설에서 갖가지 좋은 소리는 다 했다. 그런데, 소위 ‘정상회담’에서 카스트로를 압박하듯 정치범 문제를 꺼내고 CNN기자가 왜 정치범을 감옥에 가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한 것은, 미국과 관계가 좋아졌으니 미국의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할 것 아니냐는 자세였고 쿠바 내정간섭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CNN이 편집을 해서 안들리는 건지 모르지만, 짐 어코스터는 '카스트로 대통령'이라고 먼저 부르지도 않고, 다짜고짜 "당신은 왜 계속 정치범을 가둬놓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오바마와 미국 언론들이 생각할 때는, 쿠바의 국가주도 경제가 잘못된 것이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가는 것이 좋으므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 옳은 일이고, 별로 폭력적이지도 않은 반체제 인사들을 감방에 가두고 있는 것은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것이므로 얼른 석방해야 하지 않느냐고 다그치는 것도 옳기만 한 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는 우리 옛말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을 모르는 것이다. 쿠바라는 나라가 국민들이 각성하고 또 원해서 차차 내부에서 부드럽게 와해가 괴거나 반 카스트로 인사들이 주도가 돼 미국이 말하는 민주주의 국가에다가 민간주도의 경제 상황이 앞으로 될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차라리 미국이 해야 할 일이다.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은 ‘정치범을 왜 가둬놓느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대단히 노한 얼굴로 “명단을 줘바라. 그렇다면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해 줄테니”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이라고 날아와서 남의 나라 예민한 곳까지 갑자기 감놔라 배놔라 한 것은 분명 누가 카스트로 입장에 있어서도 대단히 불쾌하고 모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CNN 관련기사..미국의 오만함이 그대로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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