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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무래도 정신 이상인가봐요
게시물ID : lovestory_6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
추천 : 4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3/10/17 21:06:44
다시 웃음을 찾았나 싶으면 그때 쯤엔 어김없이 또 죽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오늘이 죽고 싶은 생각이 들때네요..

살고 싶어도 못사는 많은 사람들도 있고..

내 이 미련한 머리로는 살려는 의지보단 죽고 싶어 하는 자만심이 많은건 왜일까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있는거 알아요

하지만 세상이 너무 불공평 함을 느낄때면 이 세상이 덧없이 미워져요

길에 번쩍이는 핸드폰들.. 맛있는 음식들.. 아버지의 품에서 웃고 떠드는 이들..

아빠가 밉다며 성질 내는 친구들...

이 모든것들은 저완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요..

저두 짜증날때면.. 엄마 아빠 붙잡고 화도 내고 싶고 성질도 부리고 싶어요

헌데.. 아버지 없이 혼자 살림을 꾸려 나가시는 어머니를 보면.. 내 감정 표현은

약간의 투덜거리는 말투일뿐..........

돌아서면 영낙없이 어머니께 느끼는 죄송함...

나도 죄송한거 안느끼고 한없이 화내고 싶어요

참.... 우습죠..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이제 곧 군대갈 나이인데...

친구들은 휴가나오면 집에서 다들 돈을 줘서 자신이 만나고 싶은 친구들 다 만나고

나도 아빠라는 존재가 곁에 있었다면.. 지금 웃고 있겠죠?

오늘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내일이면 금새 미소지으며 아침을 보겟죠..

사랑 하는 사람에겐 감동 받을 선물도 생각하겟죠..

월급 타면 어머니께 어떤 음식을 사줄까.. 라는 생각도 당연 스럽게 갖겟죠..

남들과 다른 내 모습에.. 한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내일 아침이면 부은눈 부비며 일어나겟죠...

그렇게 또 인생이랑 벽과 싸우겟죠..

남들과 달라 보이는 내 삶에 이젠 너무 지쳐 있나봐요...

죽는게 편할거란 생각 하지만...

그럴 용기조차 없는 나기에.. 이렇게 쓰라린 가슴.. 부여잡고..

목구멍까지 치미는 설움을 삼키며 또 하루를 견뎌보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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