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대통령 `북핵발언' 쟁점화 시도
[연합뉴스 2004-11-14 14:12]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핵발언'을 `한미공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절한 발 언'이라고 비판하는 등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측은 노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한의 핵보유 이유가 체제안전을 보장받 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에 이해를 표시함으로써, 미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네 오콘(신보수주의자)쪽에서 제기한다는 `북한 선제공격설'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표 명을 처음으로 한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노 대통령은 변함없는 원칙이라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외교의 기본적인 입장부터 천명했어 야 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즉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경우 체제보장을 해주겠다 고 했어야 합리적이고 일리가 있고 앞뒤가 맞는다"면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도 북한도 설득할 수 없는 비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외교는 현실이며 대통령의 외교적 발언은 `국익'에 기초해야 옳다" 면서 "민간외교정책 단체에서 그런 발언을 하기 앞서 미국정부에 대해 성의있게 설 명했어야 옳다"고 덧붙였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도 "한마디로 지금은 한미공조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때 인데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보다는 북한 입장을 이해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서 "이 로인해 한미공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당 국제위원장인 박 진(朴 振) 의원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충격적이며 폭 탄과 같다"면서 "노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이 핵포기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전제에 서 얘기한 것이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자기방어를 위한 합리적'이라고 말한 것은 북한의 핵 보유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이는 6자회담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며 정부의 `북핵 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발언"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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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당 니네들은... 한미 공조가 북한보다 더 중요하냐? 씨바 미국이 북한 공격하자고 하면 해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