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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힐의 배경마을 -센트레일리아- <BGM>
게시물ID : humorbest_697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81
조회수 : 1078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8 19:57: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8 17:21:5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jihy
 
 
펜실베니아주의 센트레일리아라는 도시가 있었다. 주의 수도인 필라델피아로부터 북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지점에 있는 이 도시는 과거에는 석탄 광산이 있어서 한창 번창을 하였는데 지금은 유령마을이 되었다.
 폐광 때문도 아니고, 땅속으로 꺼진것은 아니고, 하나의 사건 때문에 주민들이 모두 떠나버린 것이다.

위성 사진을 보면 대략이렇다.
 
1.JPG
 
버려진 도로가 보이고 아직도 남아있는 몇채의 집이 있을 뿐.
 
 

내가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던 건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이었다.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을 걸어가며 겪는 이야기로 P.277~P286에 걸쳐 그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2.JPG

                                                                  1960년대 당시의 모습
 

"동부 펜실베이나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석탄층이 매장돼 있는 곳으로 처음 발견당시 무연탄이어서 매우 오랫동안 아무도 불을 붙이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다 1828년에 이르러 제임스 닐슨이라는 스코틀랜드인이 풀무의 수단으로 냉기 대신 열기를 철 용강로에 주입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내게 된다. 그러는 동안 펜실베이니아에 석유가 묻혀있다는 것도 발견되 3개월만에 인구 0명에서 1만 5천명의 도시로 성장했고 그 일대에 다른 도시들이 생겨났다.
 
그러던 중 1962년, 쓰레기 더미에 난 불이 석탄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은 서서히 지하층으로 갉아 들어갔다. 아이러니 하게되 무연탄은 불을 붙이기는 어렵지만 한번 붙으면 끄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방서는 수천 갤런의 물을 쏟아 부었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고 61번 도로의 표면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갈라지면서 가라앉아 교통이 불가능한 도로가 돼 버렸다.
 
 
3.JPG
 

1979년 마을 중심가 근처에 있는 주유소의 주인은 땅 밑 탱크의 온도가 77도를 기록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지하에 매설된 감지기에서는 탱크 10m 아래의 온도가 거의 537도에 육박했다.
그러다 연방정부는 4200만 달러를 들여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4.JPG
 
 
 
저런 무시무시한 경고문을 보면 선뜻 들어갈 엄두가 안나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
래도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것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This was a world where no human could live, hotter than the planet Mercury, its atmosphere as poisonous as Saturn's. At the heart of the fire, temperatures easily exceeded 1,000 degrees. Lethal clouds of carbon monoxide and other gases swirled through the rock chambers."
 
 
5.JPG
 
 
 

1962년 발화 후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석탄이 타고 있으며,
향후 250년간 연소 가능한
무연탄 석탄이 매장되어있다고 한다. (지구 온도 덥히는데 한몫하는군)
 
 
6.jpg
 
 

사일런트 힐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곳의 최고온도는 화씨 172°(77.8C)로 기록 되어있다.
사일런트 힐, 레지던트 이블, 브로큰 세인트 등의 모태가 된 지역이기도 하다
 
 
7.jpg
8.jpg
9.jpg
10.jpg
 
마을은 이미 유령마을이 된지 오래 ..
. 현재 기술로는 진압을 하기가 불가능해서, 새로운 화재진압 방식을 사용해서 진압하지 않으면 석탄이 고갈되어 버린다
 
 
11.jpg
 

 수십 년간 지속된 화재 때문에 1981년에 1,000여 명이었던 인구가 2007년에는 9명이 되었다
 
 
12.jpg
 

유독가스가 피어오르고 있다.
 
13.jpg

거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원금을 받아서 주변 지역으로 이사했지만,
극소수 주민은 이주를 거부하고 그 지역에 살고 있다.
1992년에는 펜실베이아에서 강제수용권을 동원하여 모든 지역을 강제수용했고,
남아있던 주민들은 법적 투쟁을 해봤지만 패소했다.
 
2002년에는 미국 우체국에서 센트레일리아에 배정된 우편번호 17927를 삭제시켰고,
따라서 더 이상 이 지역에서는 우편물을 받을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 가구는 아직도 저 지역에 살고 있다 
2005년에 펜실베이아에서 이주지원금 계약을 종결시켰기 때문에,
지금 저기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이제는 이주를 하더라도 주정부의 지원금을 더이상은 받을수는 없게 되었다.
 
14.jpg
 

석탄이 타면서 내뿝는 유독가스와 열기로 인하여 매캐한 냄새가 나고 비가오면 열기로 인한 수증기를 뿝는다.
아직도 석탄 광산은 운영중이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주거용으로는 사용할수 없는 지역이 되버렸다.
 
15.jpg

모두 떠나버린 마을이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은 채광권을 획득했긴했지만,
그들도 곧 떠날것이다.
 
 
출처 : 티스토리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http://28boy.tistory.com/492
작성자 : 초강력소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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