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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창원대학교 정문게시판입니다.
게시물ID : sisa_467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인리히
추천 : 2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0 13:13:02
CAM00561.jpg
 
 
광고문들도 있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어젯밤에 정문쪽 게시판에만 총 여덟개의 대자보와 아홉개의 대자보 내용 반대, 혹은 지지의 포스트잇이 달려있습니다.
아직 시험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본인의 소신을 밝히기 위해 애쓴 학우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라색 대자보로 본인이 보수진영이라 밝히신 학우분도 계십니다. 저는 비록 새누리당을 싫어하지만,
내용에서, 대자보로 인해 학우들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완곡한 표현들이 있어 그 또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그 학우분은 저와 반대의 생각에서 대자보를 쓰셨지만 '저는 안녕합니다.'라고 쓴 그 분의 대자보에는 남을 비하하거나 하는
거친 표현없이 소신만이 밝혀져 있었고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붙은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나가던 학생들도 발길을 멈추고 많이 보고 있습니다. 바빠서 못보다가, 남들보다 시험이 빨리 끝난 학우들은
하교나 등교중에 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정문 말고도 여기저기 게시판에 1~2개의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봤습니다. 지성인답게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고 대자보에 악의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선에서, 다른 이들의 생각을 경청하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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