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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 http://pann.nate.com/talk/311291502
엥????
조회수는 짱 높은데 아무도 추천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해요 해요!!!!!많이 많이 봐야해요!!!!
그래도 토하진 않았습니다!!
1탄에 보셨다면 아셨듯이 강북**병원가서 몸무게 잴때만 해도
162cm/42kg 이었음. 2007년 5월
그리고 학교에서 일이 터지고서는 정말 먹기로 마음 먹음.
내가 너무 엄마한테 못난 짓을 하는것 같아서...
일반 사람들 보다는 적었지만, 전보다는 나름 많이 먹었음.
그런데 정말 아직도 이유를 알수 없음.
계속해서 계속계속 살이 빠지는거임.
그러다가 결국 1달만에 162cm/35kg까지 빠지게됨. 2007년 6월
그냥 살아있는 미라가 되어버림.
길에서 사람들이 다 쳐다 봄. 근데 그땐 내가 날씬해서 쳐다보는줄 알았음;;;;;;;;ㅋ
일단 증상에대해 말씀드림
1. 아무리 더워도 땀이 안남(땀구멍이 막힘)
여름에 패딩입고 있어도 땀이 안남
원래 정상인이라면 실외 온도에 맞춰서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해야하는데
나는 그 기능이 사라져 버린거;
그래서 여름에 돌아다니면 내 몸은 완전 불덩이...그러다가 종로에서 쓰러진적도 있음ㅇㅇ
한번은 반신욕이 좋다는 소릴듣고 그거 하다가
완전 기절 실신 해버림......땀이 안나고 계속 물 온도만큼 몸이 뜨거워져서
나중에 살 조큼 쪘을땐 땀이 피부 속에 맺혀서 터트려야 나왔음
2. 여름에도 나만 혼자 추워
여름에도 엄청 추웠음. 1번이랑 같은 증상 때문인데 체온조절이 안되니까
여름에 마트같은데가면 시원하잖아요?
난 마트가면 이 바들바들 떨고 유제품 보관하는 냉장고쪽 가면 얼어죽을라했었음
교실에서도 나때문에 에어컨 잘 못켜서 애들이 왕짜증 났었을듯;;;
뮈얀 힝..
그래서 여름내 까만 가디건은 나한테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었음
3 두피 부스럼, 머리카락 다 빠지고 몸은 털복숭이
말 그대로 두피에는 짓물이 계속계속남
두피가 짓무르는 거임 거기다 찌는 여름이었는데 두피는 따갑고
머리카락은 하루 날잡고 셀 정도 밖에 안남아 있었음
골룸으로 진화중이었음
그런데 머리카락과는 달리 등이며 배며 팔이며 털이 자꾸만 나는거임 온몸에 완죤 쌔카맣게
4. 월경을 안하게됨
말그대로 걍 안함
1년내 단한번도 안했음
산부인과 가서 항문내시경 하는데ㅡㅡ 진심 아파 죽을뻔함
난자가 초등학생 난자형태라며 호로몬제(피임약)를 먹으라고 했었음
근데 나란사람 살찔까봐 안먹음; 흐히휴..
5. 옷이 없음
흔히말하는 44사이즈나 25사이즈도 안맞아서
25사이즈 입으면 바지가 흘러내려서 잡고 다녀야 했음
9~13세까지 입는 티셔츠만 입음 (사진에 나온 티셔츠)
-35kg일때 신체사이즈-
허벅지 35cm (티파니가 50cm)
종아리 22cm
팔둑 18cm
발목 18cm (원래 발목이 좀 굵음)
허리 18.5inch
가슴 가슴이란...게 없었음 걍 티셔츠 입으면 안보임;
6. 성격파탄자
잘 안먹고 배고파서 잠도 2~3시간 밖에 못자다 보니
성격이 걍 멍멍이가 됨 월월월
우리집 3자매인데 그때 언니랑 동생이 나 싫어했을듯
마치 "나한테 말만 걸어봐, 개쳐럼 물어뜯어주겠어" 이런 상태였음
7. 땅에 눕지도 앉지도 못함
왜???살이 없어가꾸 뼈때문에 베겨서 (이거 의외로 너무 아픔)
막 살이 찢어지는 느낌
그래서 나 맨날 쇼파에서 엄마 다리 베고 누우면
아빠 언니 동생 다 땅바닥에서 TV봄 흐허엉 나너무나뻐
8. 음식 버리기
뭐만 사오면 내가 못먹으니까 (안먹으니까) 화나서
변기에 버리고 계란같은건 집에 혼자 있을때 밖으로 다 던져버림
한번은 귤 통째로 변기에 버렸다가
변기 막혀서 아저씨 오셨는데 왜 변기에 귤이 있냐며;
진짜 정신병자였나봄
9. 피어싱......
나름 아까움
58kg일때 배꼽에 피어싱을 했는데
35kg되니까 껍질밖에 안남아서 헐렁헐렁 결국엔 빼버림
10. 피부 문제
두피가 짓무르고 얼굴이 귤 만큼 노래짐
아니 귤은 이쁘게 노랗지만 나는 황갈색?처럼 됨
11. 배변
살찔까봐 물도 잘 안먹기때문에(난 침도 안삼키고 다 뱉었음) 소변은 다섯방울 정도 나오고
먹은게 없으니 아예 변이 안나옴
어떤날 수박만 먹은날에는 변으로 수박만 나옴
야식드시고 있다면 ㅈㅅ ....
그리고 엄마가 매일 나 잘때마다 숨쉬나 확인함
자는게 진짜 미라같아서
자다 죽을까봐그랬다네요
12. 남성호르몬 분비
월경도 안하다보니 여성호르몬은 안나오고
남성호르몬만 분비됨
그래서 얼굴 골격이 더 두드러지게됨
처음보는 남자애한테 이런소리도 들어봄
"뼈다귀에 살색 크레파스 칠해논것 같아"
망알놈 ㅗㅗㅗㅗㅗㅗ
내가이글을 쓰는건 2~3년전?
이슈가 되었던 그것이 알고싶다의 프로아나(프로: 찬양 아나: 거식증) 방송이 하지 않았음?
"부모 마음에 대못 박고 자신 몸 망쳐가면서 안먹는짓을 찬양한다니..."
하면서 놀랬던 사람들도 많았을거임
사실 나도 거기 회원이였던 사람중 하나임
지금은 강제탈퇴당함..................
정신차리고 다 나아갈때쯤 카페에대해 비난했더니 강퇴시킴
근데 지금도 아니 지금은 더 그런 카페가 많아진거 여러분들 알고있음?
난 그 고통 알고 있으니까, 겪었으니까
어쩌다가 그런 선택을 하게됐을까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픔
내가 걸었던 그 지옥같은 길을 다시는 누구도 경험하게 하고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씀
말랐을때가 힘든게 전혀아님
마르고 이제 조금씩 살이 쪄 갈때쯤
거식증 걸렸을때보다 더 미침. 정신병자처럼 날뛰고
진짜 자살생각도 하루에 수천번은 했었음 정말.....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부터남
다 나았어도 대인기피증때문에 친했던 친구들이랑도 남자친구랑도 너무 허무하게 헤어짐
지금 이 글 보고 있다면 내 말 좀 마음에 담아둬
당장 생각 고치고 행동하진 못해도 담아두고있다가
혼자 힘들때 나중에라도 꺼내봐
지금 무슨말을 하든 내가 그랬던것처럼 당장은 아무말도 안 들을거란거 잘알아
하지만 그렇게 안먹고 해서 그래, 결국 너네가 원하는 체중으로 만들었어
근데 그게 얼마나 갈것같아? 5년? 관리만 잘하면 평생?
아니.....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거야
겨우 해봤자 1년이야
내가 알던 프로아나 사람들, 거식증 환자들,
1년 안에 길면 2년 안에 엄청난 병을 떠안고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어
그렇지않으면 죽거든....내가 알던 사람중에 죽은 언니만 2명인걸
딱 저 둘 중 하나야
그러니까 하지말라고 진심으로 부탁할께
지금 굶으려고 하는 순간
네가 평생 누릴수있는 행복을 다 버리는거야
제발 굶지는말자 너넨 똑똑한 사람이잖아
다른건 다해도 음식안먹고 그러진마
널 위해 살아야지 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는 광대같은 삶을 택하는거야
인생의 반도 차지하지 않는 체중때문에 살때문에
인생의 많은 기회를 놓치고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길,
스스로 힘든길을, 죽음의 길을 택하지 않길바래 진심으로
여러분, 굶지 마세요. 프로아나가 되는 순간 평생
"음식에 대한 강박증"을 안고 가는 겁니다.
추천좀 많이 해주세요!!!!!!!!!!!
추천안하면 나쁜사람!!!!!!!!!!!!!!!
제발 많은 분들이 보고 저처럼 아프고 힘들지않길 바라면서
그럼 전 이만 춍춍!!!!!!
아 글구 지금은 건강하답니다-
출처: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