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문제는... 맨정신일때는 정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성격이에요

어릴때의 내성적인 성격이 안고쳐져서 지금까지 와버렸는데

키도 평균이하에 개인적으로 얼굴도 별로고 특기도 없거든요. 

길거리를 걸어갈때도 사람들이 절 보고 수군거릴까 전전긍긍하고

표정도 늘 심하게 굳어있고.. 남들이 말걸기 싫을 정도로 늘 화난 표정... 전형적인 자신감 부족이죠.

오늘 혼자 술집에 가서 맥주 실컷 마시고 술기운 많이 오르니까 자신감이 팍 생기는게

평소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아무한테나 말걸고 헛소리 하고 넉살좋게 웃고 하는게 되는 그런 고양된 기분을 느꼈어요.

근데 술이 깨는 순간 그런 자신감이 확 사라지고 평소의 저로 돌아와버려요.. 휴...

맨정신일때는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말 걸 생각도 못할만큼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데

술이 좀 들어가니까 아무 말이나 걸고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팍 생기는데 ㅠㅠ

저는 술버릇도 없고 술 먹으면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이 되는게..

저에게는 술이 꼭 마법의 약 같은 기분이 듭니다.

술에 얼큰히 취했을 때의 자신감있는 그 기분이 항상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