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태에도 文 상승, 김무성 공천 갈등 논란에 직격탄 맞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3월 4주차(21~22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당무거부 파동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승하면서 1위를 지켜갔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 18.8%에서 3.4%p 상승한 22.2%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논란과 대표직 사퇴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22일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사퇴를 막기 위해 직접 상경, 수습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주 17.2%의 지지율에서 3.5%p가 떨어진 13.7%를 기록해 새누리당 공천 갈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유승민 의원 공천문제 및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 와중에 김 대표가 보인 당내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 7.8%에서 3.1%p가 상승한 10.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하면서 김무성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전주 10.9%로 3위에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 2.5%p가 하락한 8.4%의 지지율에 그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8.5%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6.0%로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유 의원이 5%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가 새누리당 공천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3%로 지난 주 41.3%에서 3.1%p 하락했다. 지난 2월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9.0%를 기록한 이래 줄곧 40%대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 비박계 공천 학살 파문 여파로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3%p 상승한 55.5%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